
빛과 어두움에 대해서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다.
빛을 가리면 어두움이 생긴다.
하지만 빛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단지 가려졌을 뿐이다.
빛을 가리는 것을 거두면 빛은 단번에 돌아온다.
빛을 가리는 것의 크기에 따라 어두움의 크기가 결정 된다.
어두움을 가려도 어두움뿐이다.
어두움끼리 있으면 어두움이 영원한 것 같다.
어두움은 그 가리는 것을 거두어도 그대로 있다.
어두움은 그 가리는 것의 크기에 관계없이 원래 있는 어두움의 크기 안에 들어있다.
어두움에 빛을 비추면 어두움은 사라진다.
하지만 빛에 아무리 어두움을 가해도 빛은 없어지지 않는다.
어두움에 빛을 비추는 방법은 금방 생각나지만 빛에 어두움을 가하는 방법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는 빛이 근원이기 때문이다.
가리는 것과 비추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빛은 비출 수도 있고 가릴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어두움은 비출 수도 없고 가릴 수도 없다. 그저 어두움일 뿐이다.
빛 안에 있으면 티끌 하나도 잘 보인다.
어두움 안에서는 들보도 보이지 않는다.
빛은 생명과 진리의 근원이고 영원함에 틀림이 없다.
어두움은 죄악과 거짓의 근원이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거짓은 당장은 그럴 싸 하지만 진리에 비추었을 때 썩은 모습이 들어나게 되어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요일 1:5)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요일 1:6)
(2006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