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반 마지막 과제가 추천된 도서 중 한권을 읽고 그 내용을 나누는 것이었다. 책읽기 목록에서 제목이 “완전한 사람”으로 알고 뽑았는데 알고 보니 “안전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읽으며 느낀 것은 안전한 사람이 바로 완전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읽음을 통해서 다시 한번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변화하기 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완전한 사람이란 아무 흠도 없고 모든 것이 완벽한 그런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삶, 만날수록 관계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는 삶, 그래서 서로의 삶 가운데 상승작용을 하며, 아버지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깝게 함께 나아가는 “안전한”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드린다.
제목: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 (Safe People)
저자: Henry Cloud & John Townsend
기독교 상담 및 임상 상담의 권위자 둘이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은 사람들, 특히 신앙인들을 “안전한 사람”과 “해로운 사람”으로 구분하여 그 특성들을 나열하고, 우리들이 안전한 사람이 되고 또 안전한 사람들과 사귀기를 권면하고 있다. 한편으로 해로운 사람들을 식별하고 그러한 사람들과 어떻게 사귀며 안전한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도 다루고 있다. 안전한 사람은 사람들끼리 서로 친해지도록 이끌고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그들이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도록 긍정적으로 돕는 사람들이다. 안전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교회는 당연히 안전한 교회로 성장한다. 해로운 사람들은 그와는 반대가 되는 사람들이며 그 영향도 반대로 나타난다. 먼저 해로운 사람의 특징을 보면:
- 자신의 약점 또는 잘못을 시인하기보다 자신은 완벽하다고 믿는다 –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사람을 약하고 자신감이 없다고 비웃는다.
- 영적이기보다는 종교적이다.
- 다른 사람의 권면을 듣지 않고 방어적이다.
- 겸손하지 않고 혼자 의로운 체 한다.
- 말로만 용서를 구할 뿐이지 변하지 않는다.
- 자신의 문제를 고치려하지 않는다.
- 신뢰를 쌓기보다 요구한다.
- 책임을 지기보다는 남에게 전가한다.
-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한다.
-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남에게 험담한다,
- 용서보다는 정죄한다.
- 수평적 관계보다는 수직적 관계를 선호한다.
- 일관성이 없고 수시로 변한다.
- 비밀을 지키기보다 소문을 퍼뜨린다.
-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하나님은 안전한 세상을 만드셨는데 사단의 책략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를 통해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다. 하나님의 사랑보다 이 죄의 영향 하에 더 있을 때 우리는 해로운 사람이 된다. 우리 모두는 안전한 면과 해로운 면을 함께 갖고 있는데 어느 면이 더 강하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더욱 더 안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주위에 많은 안전한 사람들이 있고 또 그들과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사람의 특징은 위에 열거한 해로운 사람의 특징을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러나 간단하게 정리하기 위해 안전한 사람의 가장 좋은 예인 예수님의 경우를 살펴보자. 요한복음 1장 14절의 말씀을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라고 기록 되어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3가지의 안전함에 대해 살펴보면:
- 거함 – 거함의 의미는 다른 사람과 마음이 연결되어 함께 함을 뜻한다. 함께하는 사람은 안전한 사람이다.
- 은혜 – 은혜는 대가 없이 준다는 뜻이다. 한걸음 더 나가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아드리는 마음을 말한다
- 진리 – 진리는 글자 그대로 참된 이치이며 변하지 않는데 진실함에 근거한다. 특별이 인간관계에서 정직하고 솔직하며, 하나님께 진실 되기를 강조한다.
안전한 삶을 살기위해 배워야 할 것들:
-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 배우기
-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 거부하고 싶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배우기
- 자신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기
- 용서를 시작하기
- 감사한 마음으로 되돌려주기
안전한 사람은 해로운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안전한 사람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 물론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어려운 일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을 다루신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 사랑으로 문제를 바라본다.
- 의롭게 대처한다. –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그 문제의 일부분임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번역과정에서 생긴 오류인지는 모르지만 주어진 명제에 합당한 설명 같지가 않다.
- 공동체를 통해서 변화시킨다.
- 현실을 받아드리고 용서한다.
-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오랫동안 참는다.
- 이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도 변화가 없을 경우 과감히 갈라서라. 용서는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화해는 상대방의 의지가 있어야만 한다. 갈라서기는 어떤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성경적인 선택이다 (고전 5:9-12, 마 10:14, 딛 3:10, 이외에도 많은 구절이 있다). 하지만 갈라섰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하고 받아드려야 한다 (눅 17:3-4).
(2010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