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를 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품은 지는 꽤 되었는데 비로서 작년(2011년) 중반부터 심각하게 계획을 짜기 시작 하였다. ‘성지순례’하면 개신교 신자인 우리들은 당연히 기독교에 연관된 성지순례로 생각 하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천주교, 개신교에 맞추어 저마다 성지순례가 있다. 이 글에서 성지순례란 기독교에 초점을 둔 성지순례이다. 우선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성지순례는 안전사항이 민감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기에 개인적으로 계획을 짜서 다니는 것보다는 여행사를 통하여 단체로 가는 것이 최상이라는 결론이 빠르게 내려졌다. 미국에 있는 한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찾아보고 알아낸 것은 의외로 성지순례를 정기적으로 가는 여행사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가장 크다는 A 여행사도 일단 계약금을 내고 기다리라는 것이다. 20명 정도 모이면 그 때가서 일정을 알려준단다. 성지순례만 전문으로 한다는 여행사도 두어 군데 알아보니 출발 날짜가 전혀 신빙성이 없었다. 10월 출발이, 2012년 3월, 아니 4월 이런 식이다. A 여행사 같이 처음부터 인원이 차면 떠난다고 하는 것이 그래도 솔직한 편이었다. 그래서 미국 여행사를 알아보니 이건 너무나 비싸다 – 한국 여행사보다 3배 정도이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C 여행사를 알아냈다. 성지순례가 전문인 이 여행사는 다른 여행상품이 전혀 없고 오로지 성지순례뿐이다. 전화와 email로 담당자와 이야기 해 보니 명실공히 성지순례만 취급하는 전문 여행사임을 알게 되었다. 비로서 믿을만한 여행사를 찾아낸 것이다. 다른 여행사들은 꼭 한국을 기점으로 출발하여야 하는데 C 여행사는 현지에서 합류해도 되는 유동성도 있어 우리에게 딱 맞는 여행사였다.
성지순례는 크게 구약과 신약 편으로 나누는데, 구약 편으로는 아브라함의 행적을 따르는 것과 출애굽의 경로를 따르는 것으로 나뉜다. 신약 편으로는 예수님의 탄생으로부터 고난, 부활, 승천까지의 행적과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을 따르는 것으로 나뉜다. 2011년은 소위 ‘아랍의 봄’이 시작되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나라들이 정치적으로 과도기에 있고 시리아 같은 나라는 내전상태에 있음으로 치안이 불안하여 이라크와 시리아가 포함된 아브라함의 발자취를 따르는 순례는 여행사들이 아예 취급하지도 않는 상태이었다. 또한 이스라엘은 적대국으로 간주한 나라에 갔던 흔적(여권에 찍힌 visa나 입국도장)이 있으면 국적여부를 불문하고 입국을 거부하기 때문에 성지순례의 중점인 이스라엘을 가기 위해서도 그런 나라들은 피해야 하는 실정이다. 처음 가는 순례이니 예수님의 생애를 따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일정인데, 가기도 힘든 길을 떠나니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보자는 욕심에 출애굽, 예수님의 생애, 바울의 전도여행을 포함한 순례를 가기로 했다. 제대로 하려면 세 번을 따로 각각 열흘 정도씩 가는 그런 일정을 압축하니 출애굽에서는 요르단이 빠지고 바울의 전도여행도 그리스와 이태리는 제외된 순례였다. 그래도 14일씩 걸리는 대장정이다.
성지순례는 최소한 기본적인 성경공부를 마치고 가야 하겠다. 성지순례에 관한 책도 많이 있지만 그 보다는 역시 성경이 최고다. 성지순례의 특정주제를 집중적으로, 이번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에서의 탈출(출애굽기), 예수님의 생애(복음서), 초대교회(사도행전, 계시록)에 대해서 공부하고 가면 더 도움이 된다. 또한 유진소 목사님의 ‘즐거운 성경 탐구’는 성경과 당시의 세계사가 잘 설명되어 성지순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여름이 길고 겨울이 짧다. 봄과 가을은 없으면 섭섭할까 보아 그냥 끼워 놓은 꼴이다. C 여행사에서 계절적으로 3월이 가장 좋다고 하여 우리는 3월 초에 다녀왔다. 성지순례도 여행인지라 준비할 것들이 많이 있다. 우선 성경책인데 얇고 가벼운 게 좋은데 우리 같이 글씨가 커야 보기 편한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Smart phone에 미리 app을 down load해서 갖고 가면 간편하다. Sun block, 색안경, 챙이 큰 모자 등등은 필수적인 준비품들이다. 옷은 해가 지면 선선하니 긴 소매가 필요하고, 시내산에 오를 때는 많이 춥기 때문에 windbreaker와 layer로 입을 따뜻한 옷이 꼭 필요하다. 신발은 걷기 편한 운동화와 가능하다면 hiking shoes도 갖고 가서 그 날의 일정에 따라 갈아 신으면 좋다.
참고로 글 중에 ‘교회’란 이슬람교의 사원 및 유대교의 회당과 구분하여 천주교, 정교, 개신교의 교회들을 모두 지칭한다. 성지순례 중에 방문하는 교회들은 모두가 발굴된 유적의 고증 및 구전된 이야기들을 성경에 기록된 일들에 비추어 후대에 지어진 건물들이다. 이제 근동의 지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성지순례를 떠난다.
(2012년 3월)
장로님,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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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 글 솜씨 그전부터 알았지만 정말 성지순례 가고픈 맘이 생기게 쓰셨네요. 감사… 내년엔 꼭 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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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며칠 후 7일간의 일정으로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가려고 준비하면서 이곳에들리게됭 너무나도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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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은혜충만한 순례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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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이 물어 오셨는데 한국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서 갔지요. 그 여행사에 land portion을 내고 비행기 표는 그 여행사에서 찾아 주어서 미국에서 샀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이스탄불에서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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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성지순례를 가려고 준비중인 신자입니다.
혹시 글에서 이야기하신 c여행사가 어디인지 알수있을까요?
쇼핑몰강요 업체나 비전문적인업체가 많다고하여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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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에 여행사 이름을 밝히면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email로 직접 연락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은혜 충만한 순례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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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저도 글에서 언급하신 C 여행사가 어디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멜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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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신 친정 엄마와 단 둘이 갈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문제 때문에 기도중이랍니다..
저도 미국시민권자라 land portion만 내고 이스탄불에서 합류하고자 합니다.
여행사 이름을 알려주심 정말 감사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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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가 이 글을 읽고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여행사를 이용할 수 있는지요. 이 메일로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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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C 여행사 이름과 연락 안내를 이메일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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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여행사 연락처 알려주시면 저희 소그룹 여행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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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잘 읽었습니다.
C 여행사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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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스라엘 유대인 랜드사 “Naftali Tours”의
‘한국 연락 사무소’에 있는 김선우 매니저입니다.
본사 Naftali Tours는 Tel Aviv에 위치해 있으며
이스라엘 랜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본사 한국팀에서는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열정을 태우고 있습니다!
점차 복잡해져가는 여행 여건 속에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나프탈리 투어(Naftali Tours)는
다양한 이스라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한국 여행객분들의 성공적인 투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한국 여행객분들이 원하시는
맞춤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질 높은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기업과 함께 하십시오.
이스라엘 여행 관련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오.
한국 연락사무소
김선우
koreaoffice@naftalitou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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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업에 대한 홍보를 사절해 왔습니다만 귀하의 본사 website를 점검한 결과 공신력있는 회사로 판단되어 comment 형식의 글을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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