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 1.1. 지리

언제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목적지의 지리와 기후, 역사 및 사회적 배경을 공부하였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성경상에 나오는 지명이나 인명은 기록 당시의 원어발음에 충실하게 번역된 한글성경과 영어 식으로 된 이름들, 또 현대의 이름들 사이에 혼란이 많기에 더 주의를 기울였다. 성경을 읽다 인명이나 지명이 나오면 이 이름이 저 이름 같기도 해서 대개는 건성으로 넘어가버리기가 일수이다. 그러다 보면 성경읽기 자체가 건성으로 되는 수도 있다. 성지순례가 우리의 믿음생활에 끼치는 여러 가지 장점 중 하나는 최소한 여정 중에 있는 도시들의 위치를 알게 되고 또 그들의 이름을 성경기록 당시에서 현대의 이름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 성경의 이해가 좀 더 빠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성경이 역사적인 사실의 기록이라는 확신이 더욱 깊어진다.

이제 터키를 제외한 근동의 지리를 살펴보자.  현대의 지명으로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등의 나라들로 매우 복잡하다.

이 지리를 잘 알고 있어야 성경의 이해와 성지순례의 일정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겠기에 유진소 목사님의 “즐거운 성경 탐구”에 있는 근동 지도 그리기를, 책 앞뒤를 다 뒤져도 저작권에 대한 엄포가 없길래 아마도 이 방법을 많이 알려 달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약간 개조하여 여기에 소개한다.

지도 그리는 방법은 성경 탐구의 노하우 중 하나이다. 일단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박스를 잘 그려야 한다. 이 지도는 고대 근동의 지도이다. 창세기나 출애굽기의 지명까지 다 나오는 지도이다. 우선 직사각형의 박스를 그리고 왼쪽 윗면에 큼직한 빵 덩어리를 하나 그린다. 빵 고물도 슬쩍 하나 그려 놓는다.

다음에 이 빵 덩어리를 사정 없이 찍어 들어가고 있는 삼지창을 그린다. 그리고 이 삼지창 밑으로 살며시 다가가고 있는 돼지 족발을 그린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왼쪽 발톱이 오른쪽 발톱보다 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이 돼지 족발 위로 떨어지고 있는 빵 부스러기를 그린다. 그런데 이 빵 부스러기는 오른 쪽 발톱 위로 떨어져야 한다.

그 다음에 오른쪽 밑에서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는 코브라를 그린다. 그리고 코브라 입에서 갈라지고 있는 혓바닥을 그린다. 이렇게 해서 고대 근동 지도가 완성되었다.

여기에 9개의 수역과 7개의 지역(A 갈릴리, B 애굽, C 바벨론, D 페르시아, E 앗수르, F 구부로, G 시내반도)을 표시하면 아래와 같이 된다.

참고로 사해는 원래 하나였는데 물이 많이 줄어서 이제는 2개로 나뉘어졌다.

(2012년 3월)

4 Comments

  1.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청년입니다. 댓글을 남기는 것은 교회에서 성경지리 그리기 시간을 가져 보려 하는데요^^

    검색을 하던 중에, 이 페이지의 그림을 그리신 것이, 저희 교회에서 해보려는 과정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허락하신 다면, 홈페이지에 그림들을 다운받아서, 프로젝트에 띄워놓고 사용해 볼까 하는데,, 괜찮으신지요,,??^^
    (*상업적인 모임, 아닙니다. 주일 성경공부시간에 간단하게 그려보는데 시안으로 사용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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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괜찮습니다. 본문에서 밝혔듯이 원래는 유진소 목사님의 즐거운 성경 탐구에 소개 된 것을 제가 조금 변형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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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다른 글들도 유익한 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곳을 통해 넷싱에서 좋은 교제들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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