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 3.3. 쿰란

쿰란은 유대교 3대 분파 중 하나인 에세네 파가 주전 2세기경부터 모여서 공동생활을 하던 곳을 양치기 소년이 발견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참고로 다른 2 분파는 성경에도 언급되어 있는 바리새 파와 사두개 파). 쿰란의 유적은 1947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이 시작되었는데 정작 이 곳이 유명하게 된 것은 동굴들에서 발견된 900여개의 성경필사본 때문이다. 이 사본들은 소수의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양피 두루마리로 토기항아리에 넣고 밀봉한 것이 발견된 것이다. 이들은 쿰란사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일대에서 발견된 다른 사본들과 함께 사해사본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에스더를 제외한 구약의 모든 책들이 발견된 사해사본은 그 때까지 알려진 어느 사본보다 약 1000년정도가 더 오래된 것이기에 그렇게 유명해진 것이다. 사본가운데는 주석도 포함되어 있고 또한 외경과 위경들도 있어 성경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에세네 파는, 율법의 형식주의에 빠졌던 바리새 파나 모세오경 만을 인정하고 부활을 부인하며 산헤드린 공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기득권의 사두개 파와 달리, 종말신앙으로 율법을 지키며 철저한 금욕과 성경연구에 몰두했다. 이들은 세상을 피해서 은둔생활을 했으며 엄격한 규율 속에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밭을 일구었고, 식사시간이 되면 정결의식의 목욕을 하고 모여서 제사장의 축복 후에 식사를 하였다. 이들은 말씀을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이어(신 6:8, 11:18) 기억하라는 성경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여 말씀을 기록한 양피를 조그마한 상자에 넣어 끈으로 매어 이마에 붙이고 살았다 한다.


쿰란사본이 담겨있던 항아리들의 모형

쿰란공동체에 대한 간략한 설명

쿰란사본의 복사품 (진품은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의 박물관 및 연구소에 소장)

쿰란사본이 가장 많이 발굴된 제4동굴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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