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갈릴리 호수를 끼고 있는 비옥한 산지이다. 갈릴리 지역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후 납달리 지파에게 주어졌다(수 19:32-39, 20:7). 그러나 가나안 족속들이 많이 남아 있었고(삿 1:33) 이방지역과 인접하여 많은 침략을 받았기에(왕상 15:20, 왕하 15:29) 신약에는 ‘이방의 갈릴리’라고 까지 기록되어 있다(마 4:15). 이러한 배경 때문에 정통 유대인들로부터 무시당하기가 일수였다(요 7:52). 그러나 갈릴리는 예수님이 성장하신 나사렛이 있는 지역이며(마 2:21-23) 공생기간 중 사역의 중심지(마 4:23)였던 곳이다.
‘갈릴리’하면 갈릴리 호수를 빼 놓을 수 없다. 갈릴리 호수의 공식 이름은 ‘Sea of Galilee’로 영어 성경에는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한글 성경에는 바다(마 4:18, 막 3:7, 등)와 호수(마 15:29, 막 7:31, 등)의 명칭이 함께 사용되었다. 갈릴리 호수는 긴네렛(민 34:11), 게네사렛(눅 5:1), 또는 디베랴(요 6:1, 21:1) 등으로 불려졌다. 디베랴 바다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헤롯 안디바가 로마황제 ‘티베리우스’(디베랴)에게 아부하기 위해 갈릴리 서쪽 호숫가에 도시를 건설하여 그 이름을 ‘티베리아스’라 지은 데 연유한다. 현재 티베리아스는 이스라엘 4대 도시 중 하나이며 휴양도시이다. 갈릴리 호수는 북쪽의 헤르몬 산에서 불어오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과 남쪽 아라바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바람이 마주쳐 광풍이 불기도 하고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는 곳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광풍이 불어 파도가 일어난 갈릴리 호수를 잔잔케 하셨으며(마 8:24-27 등) 풍랑이 이는 갈릴리 호수의 물위를 걸으셨다(마 14:25 등). 예수님은 갈릴리 호숫가에서 제자들을 부르셨고(마 4:18-22 등)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은 실망하고 본업인 어부로 돌아간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할 때 나타나셔서(요 21:1 등) 고기잡이가 직업인 어부들에게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시기도 하셨다(요 21:6). 또한 갈릴리 호숫가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는 분부를 하셨고(요 21:15-17) 제자들에게 복음증거의 지상명령을 내리셨다(마 28:16-20 등).
갈릴리 호수 개략적 지도
갈릴리 호수의 풍경
예수님 당시의 고깃배 모양대로 지은 배
갈릴리 호수 선상예배 후 축도해 주시는 브라질 상파올로 아름다운교회 담임 심석현 목사님
배에서 본 티베리아스 시
(2012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