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은 예수님이 산상수훈(마 5-7)을 시작(마 5:1-12)하시며 주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 천국시민이 되기위한 삶과 마음의 자세를 8가지로 말씀하시고 거기에 따라 경험하게 될 복을 설명하셨다. 산상수훈은 산상설교 또는 산상보은으로도 불린다. 누가복음 6:20-49에는산상수훈과 같은 내용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누가는 8복대신 4복과 4화(禍)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평지에 서시니’라는 눅 6:17에 근거해서 이 부분은 평지설교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같은 자료를 두 저자가 조금 다른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다.
예수님이 산상수훈을 어디서 하셨는지 성경에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사시며(마 4:13), 갈릴리 호숫가에서 제자를 부르셨고(마 4:18-22), 산상수훈 후에 가버나움으로 가셨다는 기록(마 8:5, 눅 7:1)에 근거하여, 갈릴리 호수 북쪽에 있는 가버나움의 서쪽에 있는 조그마한 동산(Mt. Eremos)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여 그 곳에 기념 교회를 지었다. 동산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평지로 이어지며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그런 곳에 교회를 세웠는데 지형을 보면 산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평지라고 볼 수도 있다. 교회의 이름은 Church of Beatitudes로 8복을 상징하여 8각형으로 지었는데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라 한다.
팔복교회 전경과 내부
(2012년 3월)
김홍욱 글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