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수위권교회(Church of the Primacy of St. Peter)는 오병이어 기념교회에서 디베랴 바다(요 21:1, 갈릴리 호수의 다른 이름, 3.6. 갈릴리 참조)쪽으로 더 내려가서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며 ‘내 양을 먹이라’고 분부하시어(요 21:15-17) 베드로가 수제자임을 재확인 하셨던 곳에 지은 교회이다. 성경에는 이 장면이 고기잡이로 돌아간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지라고 말씀하시고(요 21:1-6) 그 잡은 고기를 숯불에 구어서 떡과 함께 아침을 드신 후에(요 21:7-14) 베드로와 이야기하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이 교회는 바로 물 가에 지어졌다. 앞에서 언급한 에제리아의 순례기에 오병이어 기념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서셨던(요 21:4) 돌계단(성경에는 돌계단의 기록은 없다)이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4세기 말에 그 돌계단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아침을 차려놓으셨다는(요 21:9-12) 바위(Mensa Christi, 주님의 식탁)를 중심으로 교회가 세워졌다. 그 교회는 13세기경에 파괴되었고 지금의 교회는 1933년에 건축되었다. 교회정원에는 야외채플과 주님이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당부하시는 동상이 있다.
베드로 수위권교회, 주님이 서셨다는 돌계단이 교회 앞쪽에 있고 그 앞으로는 12제자의 상징으로 2중으로 된 heart 모양의 돌 보좌(rock throne) 6개가 있다(눅 22:30 참조).
갈릴리 호수 쪽에서 본 베드로 수위권교회
교회 안 제단 앞에 있는 주님의 식탁(Mensa Christi)
정원에 있는 주님과 베드로의 동상, 복음성가 ‘요한의 아들 시몬아’가 떠오르며 그 순간에 베드로가 느꼈을 심정을 생각해보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이제는 우리가 다 베드로, 주님의 양들을 먹여야 하는데 …
(2012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