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는 갈대란 뜻으로 갈릴리 호수 서편에 위치한 성읍이다. 아셀 지파의 분깃 중 한 성읍인, 지금은 레바논에 있는, 가나(수 19:28)와 구별하여 ‘갈릴리 가나’(요 2:1 등)라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이 곳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최초의 이적을 행하셨고(요 2:1-11) 가버나움에 있는 병든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시기도 하셨다(요 4:46-54). 또한 가나는 예수님의 제자 바돌로매와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나다나엘의 고향이기도 하다(요 21:2).
가나에는 혼인교회(Cana Catholic Wedding Church)와 나다나엘 기념교회가 있다. 혼인교회 옆에 정교 소속의 수도원을 겸한 또 다른 혼인교회가 있는데 일반에게는 공개되어 있지가 않다. 혼인교회에서는 간단한 결혼예식을 할 수 있는데 수녀나 신부의 축복과 결혼증서를 받을 수 있다. 혼인교회 주변에는 ‘혼인포도주’를 파는 기념품 가게들이 많이 있다. 몇 병 사가지고 가서 교회에서 성찬예식 때 사용하도록 할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계속되는 여정과 비행기 탈 때 짐 검사가 너무나 까다로워 포기했다.
나다나엘 기념교회
혼인교회 간판
혼인교회 전경
혼인잔치 때 쓰였던 6개(요 2:6) 중 하나라고 알려진 돌항아리
혼인교회의 내부
(2012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