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빠진 성탄절

최근 New York의 Times Square에 무신론자 그룹이 세운 대형간판이 뉴스에 등장하여 눈길은 끈다. 간판의 내용은 산타클로스의 사진 밑에 ‘Keep the Merry’라는 글귀와 그 아래에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얼굴이 확대되어 있고 ‘Dump the Myth’라는 문구가 따른다. 뉴스 진행자가 Times Square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저 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데 한결같이 간판을 단 무신론자들은 지네들이 예수님을 안 믿으면 그만이지 왜 저러는지 모르겠고 말도 안 되는 무례한 짓이라고 말한다. 그 간판에 동의 한다는 사람이 실제로 없었는지 아니면 보수성향의 TV 방송국에서 그렇게 편집을 했는지 알 길이 없다. 미국은 이미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선언한 이 시점에 그래도 많은 미국사람들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탄절은 예수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이다.

무신론자들은 이 외에도 ‘Merry Christmas’라는 말에도 시비를 걸어 ‘Happy Holiday’라고 부르라는 압력을 행사해서 어떤 백화점은 종업원들에게 성탄절기의 언어교육을 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세속주의자(Secularist)들과 무신론자들은 이렇게 끊임없이 미국의 모든 방면에서 기독교에 근거한 가치관과 믿음의 모습을 제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일들이 벌어져도 기독교인들은 침묵하고 있다. ‘Political Correctness’인가? 아니면 기독교인들은 무슨 일에도 왼 뺨을 돌려 대는 것인가?

많은 교회에서 성탄절기가 되면 소 그룹 별로 성탄을 축하하는 특별순서를 준비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쉬운 점은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이 순서를 예수님은 쑥 빼 놓고 깜짝 쇼를 하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평상시의 고상하고 거룩한 모습을 팽개친 거의 망가진 모습이 비추어 질 때 Times Square의 간판이 떠 오른다면 너무 과한 표현일까? 성탄절을 축하하는 모습이 교회 안과 교회 바깥에 별로 차이가 없을 때 거저 가만이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왼 뺨의 이야기일까?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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