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리치카 소금광산

비에리치카(Wieliczka)는 폴란드에서 바르샤바 다음으로 큰 도시 크라코우(Kraków)의 외곽도시이며 13세기부터 시작하여 2007년까지 소금을 생산했던 소금광산으로 유명하다. 이 소금광산은 고순도의 암염(岩鹽)으로도 유명하지만 갱 안에 소금바위를 파서 만든 각가지 조각품과 성당으로 더 유명하다. 이 소금광산은 가장 깊은 곳이 1,073 ft(327 m)에 이르고 갱도의 길이를 합하면 178 mi(287 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이 중 약 2.2 mi (3.5 Km)을 관광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 곳에 소금광산이 발견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한다. 13세기, 헝가리의 Kinga 공주가 크라코우의 왕자 Boleslaw 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공주는 지참금으로 아버지 Béla왕에게, 당시에는 금과도 같이 귀한, 소금을 요청했다. 그래서 왕은 공주를 Máramaros에 있는 소금광산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공주는 왕자가 보낸 결혼반지를 소금광산의 갱에 던져 넣었다. 크라코우에 도착한 공주는 소금을 찾고 있던 광부들에게 어느 지점에서 바위에 부딪칠 때까지 구덩이를 깊게 파기를 부탁했다. 마침내 광부들은 큰 암염덩어리를 발견하였는데 그 암염을 쪼개니 그 속에서 공주의 결혼반지가 나왔다 한다. 그 후로 광부들은 킹가 공주를 소금광산의 수호신으로 여기게 되었다. 실재로 킹가 공주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팔아서 자선사업에 전념하여 1999년에 교황 John Paul 2세에 의해 성자로 추대되었다.

이 소금광산은 1978년에 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관광으로 개방한 부분 외에도 식당 및 건강요법 휴양지가 있고 때에 따라 지하의 chamber에서 음악회도 하여 그야말로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에리치카 소금광산 일대 지도 – Google Interactive Map; click View Larger Map for full screen map

소금광산 관광 안내도

1, 2, 3, 4 – 수정에 가까운 소금 결정체 및 여러 종류의 암염을 뚫어서 만들어진 chamber들
5 – 일명 Hellish Ride로 불리는 3-4 명 밖에 탈 수 없는 승강기
6 – 나귀가 돌리던 도르래가 있는 곳
7 – 광산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 된 그림이 있는 곳
8 – Jan Matehjko의 그림들이 있는 곳

소금광산의 입구가 있는 건물

광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총 810계단으로 되어 있다. 처음 378계단은 약 10내지 12계단을 내려가면 90도 꺾어서 또 그렇게 뱅글뱅글 돌아서 내려가는 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갱도로 가다 또 계단이 있고 그런 식으로 맨 밑까지 내려가면 입구로부터 약 443 ft(135 m) 내려간 위치인데 광산의 입구가 산에 있기 때문에 아직도 해발 656 ft(200 m) 정도이다.

갱도

당나귀로 돌리던 도르래

갱의 천장에 있는 소금결정과 소금종유석

킹가 공주의 전설에 근거해서 소금바위를 깎아서 만든 조각상

14세기 폴란드 왕 Kazimierz

Holy Cross Chapel에 있는 목각

성 킹가 성당 – 엄청난 크기의 소금바위를 파 내어서 지은 성당. 이 소금 광산에서 제일 큰 성당으로 이 공간은 하나의 소금바위의 안쪽을 깎아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안에 있는 샹들리에를 포함한 모든 것이 재능 있는 광부들에 의해서 소금을 깎아서 만든 것이라니 놀랍다. 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길이 없는데 19세기 말에 시작하여 20세기 초에 완성된 것으로 추측한다. 이 성당에서는 지금도 절기에 미사를 드리고 음악회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