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태로각 국립공원

대만은 공식적으로 16개 원주민을 인정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태로각 족(太魯閣族 따로꼬 혹은 뜨루꾸)이다. 대만 정부는 1986년에 그들이 살던 일대를 중심으로 약 228,000 에이커(920 Km2)에 달하는 지역을 태로각 국립공원(太魯閣國家公園)이라 지정하게 되었다. 공원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산맥은 중앙산맥인데, 필리핀 해층(Sea Plate)과 유라시아 지층이 만나서 서로 밀어대며 솟아올라 생성된 청년기의 산악으로 지금도 이 일대는 일년에 약 0.5 cm씩 솟아오른다고 한다. 바위는 거의가 옥과 대리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따로꼬 계곡은 대리석 계곡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Taroko Map

공원 입구에 東西橫貫公路入口라는 비석이 있다. 왼쪽에 보이는 예전에 바위를 파서 만들었던 짧은 굴이 있는 길은 소형차량만 사용하고 사진 오른편에 있는 다리를 건너는 넓은 길이 새로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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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로각 족의 마을이 있었던 포락완(布洛灣 브루완)에는 그들 전통양식의 건물로 호텔이 들어섰다. 마침 짙은 안개가 끼어 한층 정취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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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과 로비에 있는 목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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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로각 식의 야채와 버섯국에 스테이크 한 쪽 곁들인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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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건너 보이는 산 허리를 파서 만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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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로각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구곡동(九曲洞 지우꾸동, 아홉 구비의 동굴)과 태로각 계곡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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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폭포 – 백양(白楊)폭포에 이르는 길은 편도 약 1.2 mile (2 Km) 정도로 elevation gain이 거의 없이 평탄하다. Trail은 주차장에서 길 건에 있는 터널로 시작하는데 그 길이가 약 415 yd (380 m) 정도로 안전등 시설이 없어 깜깜하니 손전등(smart phone도 한 몫 한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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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백양폭포. 사진에 보이는 다리 오른쪽에 있는 터널은 폭포에 다 가서 있는 다른 터널이다. 이 터널로 나가서 왼쪽으로 조금 가면 물 휘장(水濂洞) 동굴이 있는데 굴 속 천장에 가로로 난 틈새로 지하수가 얇은 휘장같이 떨어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비를 입고 들어가지 않으면 흠뻑 젖어 버리는데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먼저 사람들이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것 대충 걸치고 들어가도 견딜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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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폭포 전망대로 건너오는 suspension bridge (발걸음과 박자가 맞으면 제법 출렁거려 비명소리가 가끔 들린다) 배경에 보이는 다른 폭포와 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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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폭포 물줄기가 돌아 흘러가는 곳에 있는 바위 – 우리끼리 코끼리 바위라 이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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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로각 국립공원에서 하룻밤 묵은 천상(天祥 티안시앙)이라는 마을의 이름은 송나라 시대의 학자 문천상(文天祥 웬 티안시앙)에서 기인한다. 이 곳은 대사강(大沙溪 다샤강), 립무강(立霧溪 리우강) 및 탑차기리강(塔次基里溪 타시지리강) 이렇게 3개의 강이 만나는 지리적인 특성도 있다. Silks Place 호텔(晶英酒店)은 태로각 국립공원 안에 있는 5성급 호텔로 밤에 옥상에 있는 야외무대에서 태로각 족의 전통음악 연주가 있어서 깊은 산의 정취가 더욱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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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자그마한 마을 광장이 있는데 한쪽에 문천상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 앞에 문천상의 동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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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에서 돌아서서 강 쪽으로 다가가면 2개의 다리와 상덕사(祥德寺) 입구가 보인다. 앞 쪽에 있는 다리가 치휘교(稚暉桥 지후이 다리)이고 뒤에 있는 다리가 보도교(普度桥 푸두 다리)이다. 그리고 오른쪽 산 등성이에 상덕사 탑과 블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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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교에서 상덕사 입구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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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사 입구. 가운데 큰 문이 있고 좌우로 작은 문이 있는데 우선 오른쪽에 있는 것은 불이문(不二門)인데, 일반적으로 서로 대립되어 다른 것 같지만 득도하며 세상만사가 융합일체 되면 실제로 다르지 않다는 불교 법화((法華)에 기인한다. 예로 안과 밖으로 나누면 자기의 생각과 자기 밖의 모든 현상으로 구별되나 우주의 법칙에서 보면 내외의 구별이 없고 모두가 융합하여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개의 불이문을 거쳐 비로소 득도하여 해탈에 이르게 되는데, 번민과 해탈 또한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덕사에 들어 갈 때는 오른쪽의 불이문을 통해서 들어가고 나올 때는 왼쪽의 해탈문(解脱門)을 통해서 나온다고 한다. 한국의 절에서는 불이문이 곧 해탈문이라고 한다는데 필자는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니 이쯤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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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중간쯤에서 올려다 본 상덕사 탑과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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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본 2개의 다리와 천상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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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사(長春祠)는 태로각 국립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국도를 건설하던 1956년부터 1960년 사이에 숨진 226명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서 지어진 사당이다. 영원히 흐르는 생명수를 상징하여 사당 밑으로 물이 흐르도록 설계가 되었는데 산사태로 무너져서 두 번이나 복구하였다 한다. 지금의 위치는 처음보다 왼쪽으로 옮겨진 것이고 폭포도 물길을 왼쪽으로 틀어서 처음의 설계대로 사당 밑으로 흐르게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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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사(長春祠)를 통해서 나있는 hiking trail을 따라 관음동굴(觀音洞)을 지나 약 380계단과 산길을 오르면 있는 장춘사(長春寺). 우리는 산 밑에서 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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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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