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Valley Resort(蝴蝶谷溫泉渡假村 호접곡온천도가촌)는 화련에서 약 44 mile (70 Km) 남쪽에 위치한 부원국가삼림공원(富源國家森林遊樂區 Fu Yuan National Forest Recreation Area)에 위치한 온천휴양지이다. 갑자기 중국식 발음보다 영어로 소개한 이유는 대만 사람들도 이 곳을 Butterfly Valley Resort라고 부르는 것으로 추정되었기 때문이다. 굉장히 고급스러운 휴양지이고 여기에 드나드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모양이다.
화련시로부터의 약도와 휴양지 안의 안내도. 출처 bvr.com.tw
후유안 삼림공원은 Camphor Tree로 유명한데 우리 말로는 녹나무 또는 장뇌목이란다. 사철나무로 한국에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고 한다. 이 나무의 뿌리와 줄기에서 장뇌라는 기름이 추출되는데 향료 및 살충제로 사용된다. Butterfly Valley Resort는 이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어서 일대의 공기가 향기롭고 온통 푸른색 천지이다. 거기에 다양한 광물질이 함유된 온천과 hiking trail이 많이 있어 도심을 벗어나 몇 일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Butterfly Valley Resort 본관 건물.
저녁식사 시간에 호텔 식당에서 대만식 모찌를 만드는 시범이 있었다. 대만식 모찌는 동그스름한 빵같이 생겼는데 속에 일본식 모찌가 들어있다. 시범하는 아가씨들이 원주민 의상을 입었는데 정확히 어떤 족속인지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알 수가 없었다. 일본식 모찌를 먼저 작게 만든 후에 빵 반죽으로 싸서 구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미리 만들어 놓은 것들을 후식으로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villa
야외 온천 – 38°C, 40°C, 42°C로 기억하는데 온도에 따른 3개의 온천 및 수압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시설 등으로 9개의 야외 온천장이 있으며, dry sauna와 steam sauna 및 spa시설을 골고루 잘 갖춘 곳이다.
이름에 걸맞게 나비들이 많이 있다. 밤에는 반딧불이 많아 보러 나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탄성을 지르며 반딧불을 쫓아다녔다.
부원천(富源溪 후유안 씨, 강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우리 말로 ‘계’ 또한 쓰지 않으니 내 마음대로 ‘천’이라고)은 호텔을 감싸듯이 흐르는데 지반을 이루는 바위가 흰색이며 또한 물살이 센 곳은 물이 하얗게 부서져 흘러 백천(白川)이라고도 불리었다 한다. 아침에 hiking하며 찍은 사진인데, 안개가 아직 다 걷히지 않아 좀 눅눅한 느낌이었지만 좀 걷다 보니 해도 솟아 오르고 아주 쾌적한 날씨였다. Trail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워낙 습기가 많아 땅이 질고 미끄러운 곳들도 있었다. 마침 4월이 가장 물이 적을 때라 그야말로 시냇물이다.
용음폭포(龍吟瀑布 롱잉푸부)와 그리로 건너가는 suspension bridge
Hiking trail과 정원
(2015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