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호주의 공식 이름은 호주연방(Commonwealth of Australia)으로 세계에서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에 이어) 6번째로 큰 나라이다.

호주대륙에는 약 4만8천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606년에 네델란드 탐험가 Willem Janszoon이 호주를 발견하고, 서쪽과 북쪽 해안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탐사를 하였지만 영토화 하지는 않았다. 1770년에 영국의 탐험가 James Cook이 동쪽 해안에 도착하여 탐사를 끝내고 영국 영토로 선언하게 된다. 신대륙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1783년 이후 영국은 호주의 영토화에 본격적으로 나서 시드니를 중심으로 정착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죄수들의 유배지(Penal Colony)로 사용되었는데 이주민들의 반발로 1848년에 이를 폐지시켰다. 땅이 워낙 크다 보니 지역적으로 나누어, 1855년에는 각각 자치권이 부여된 6개의 영토들로 자리를 잡기에 이르렀다. 1901년 1월 1일에 호주는 영국에 속한 영연방자치령으로 승격하게 되는데 이날을 독립기념일 같이 여긴다. 6개주를 통합하여 영국 법에 의거해 영국 (여)왕의 통치아래 연방자치권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 이후 1차 대전 때 영국편에서, 2차대전 때 영국과 미국 편에서 전투에 참가한 호주는 서방의 중요한 동맹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1986년에 이르러 더 이상 영국 법에 구속 받지 않는 자치령이 되었다. 1999년 공화국으로 독립하자는 국민투표가 있었는데 부결되어 아직도 그 상태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독립국으로 자체적인 헌법과 정치/정부체제를 다 갖추었지만 영국 (여)왕을 왕으로 삼는 연방의회 입헌군주제(Federal Parliamentary Constitutional Monarchy)라는 이해가 잘 안되는 정치체제를 갖고있다. 영국 여왕이 파견한 총독이 있고, 국민이 뽑은 총리를 총독이 형식적이나마 승인하는, 그러나 총독이 실질적으로 내정 간섭은 하지않는 그런 형식이다. 캐나다와 비슷한 설정이다.

호주 국기는 1901년에 제정된 것으로 푸른색 바탕에 영국 국기인 Union Jack, 그 밑에 7각의 연방 별 (Commonwealth Star) 및 별 5개로 구성된 남십자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십자성은 4개의 7각 별과 이들보다 적은 1개의 5각 별로 되어있다. 7각의 연방 별은 처음에는 6각으로 6개의 자치영토를 의미했었다. 1908년에 이를 7각 별로 바꾸었는데 파푸아(Papua)를 영연방의 하나로 포함시킨다는 뜻이었다. 참고로 파푸아는 뉴기니아(New Guinea)와 연합하여 파푸아 뉴기니아로 1975년에 독립하였다. 남십자성은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는 별로 정착 초기부터 호주를 상징하여 쓰여왔으며 국기에는 실제의 남십자성 모양을 담고 있다. 초기에는 각 별의 밝기에 따라 5각부터 9각까지의 별을 사용하였는데 1903년에 작은 5각별을 제외하고 모두 7각으로 통일하였다.

australian-flag

남십자성을 볼 때 가장 밝은 별부터 Alpha, Beta, Gamma, Delta, Epsilon으로 부르는 데 실제의 별자리 대로 호주 국기에 그려져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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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바탕의 국기는 정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기이며 상선(商船)이나 개인적인 용도로는 빨간색 바탕의 국기가 따로 있다.

australian-flag-red-ensign

호주의 국장(國章)은 호주의 국화인 긴잎아카시아(Golden Wattle)를 배경으로 국기에도 있는 7각의 연방 별, 6개주를 상징하는 배지(badge)를 담고 있는 방패, 방패를 붙잡고 있는 강가루와 에뮤, 그리고 나라이름이 쓰여 있는 띠로 이루어져 있다. 강가루와 에뮤는 호주에만 있는 동물로 호주를 상징하기에 적격이다. 이 두 동물에 연관된 속설은 무릎이 다른 동물들과 같이 뒤로 굽혀지지 않고 앞으로만 굽혀져서 뒷걸음질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진만 하는 호주의 기상을 나타내기 위해서 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강가루와 에뮤는 뒷걸음질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뒤로 돌아설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뒷걸음질을 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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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의 관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옆 얼굴을 담은 동전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1966년에 발행된 50전짜리 동전과 2016년에 발행된 1불짜리 동전의 뒷면. 50년의 세월이 지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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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가면 시간대(time zone)가 별라서 헷갈린다. 실제로 여행 중에, cell phone을 airplane mode로 해 놓고 다니다 보니 시간이 자동으로 마추어지지 않아, 시드니와 우룰루의 시차를 물으니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호주의 시간대는 우선 6개 주를 5으로 묶어서 되어 있고, 그 중에는 Daylight Saving Time(DST, 섬머 타임)을 지키는 곳과 지키지 않는 곳으로 나누인다. 통상적인 1시간으로 시간대를 나눈 것이 아니고 30분차가 나는 곳도 있다. 또한 45분 시차 등의 예외적인 도시가 몇 개 있는데 관광지는 아니니 여기서는 그냥 넘어간다. 아래 그림에 시간대와 UTC(Universal Time Coordinated의 약자로 우리에게는 Greenwich Time으로 더 알려져 있다)의 시차가 표기되어 있다. 시차가 하나만 있는 곳은 일년 내내 DST를 지키는 시간대이고 그렇지 않은 곳은 DST를 해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림 출처: Wikipedia

australia-timezones

CIA World Factbook에 의한 호주 통계자료 일부

  • 육지 면적: 7,882,300 sq Km (2,966,139 sq mi) – 미국 9,147,593 sq Km, 대한민국 96,920 sq Km
  • 인구, 2016년 추산: 22,992,654 – 미국 323,995,528, 대한민국 50,924,172
  • 평균수명, 2016년 추산: 82.2 – 미국 79.8, 대한민국 82.4
  • GDP, 2015년 추산: $1.489 trillion – 미국 $17.95 trillion, 대한민국 $1.849 trillion
  • 공공부채(Public Debt), % GDP, 2015년 추산: 44.2% – 미국 73.6%, 대한민국 44.8% (Public Debt와 National Debt의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2016년 11월 현재 미국의 National Debt는 GDP의 105%)
  • 인구당 GDP, 2015년 추산: $65,400 – 미국 $55,800, 대한민국 $36,500

State Department Travel Information에 의한 여행정보

  • 입국비자: 미국과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ETA(Electronic Travel Authority)를 취득하면 1년간 유효하며 한번에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2016년 현재 AU$20.
  • 예방접종 규정: 특별 규정 없음
  • 세관: AU$10,000 이상을 반출입 할 때 신고하여야 한다. 또한 섬(?)나라로써 자국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외부로부터 식물/식품이나 흙 등이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한다. 음식물은 반드시 신고하여야 한다. 하이킹 용 신발도 sports equipment로 분류되어 신고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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