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Sydney) – III

시드니 중심가에 있는 하이드 공원(Hyde Park)은 영국 런던에 있는 동명의 공원에서 이름을 따 왔는데 초기 이주자들의 영국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1878년에 개장한 이 공원의크기는 40 에이커로 표준 축구경기장의 23배정도의 크기이다. 이 일대는 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인 1800년 초부터 경마, 크리켓, 권투, 럭비 등의 경기가 열렸었고 군인들의 훈련 및 주민들이 모여 운동도 하며 소일하는 공간이었다. 정식으로 공원으로 지정된 후로 이제는 잘 손질된 정원과 580여그루의 나무가 우거진 도심 한 복판에 있는 휴식처가 되었다.

하이드 공원을 대표하는 아치발드 분수(Archibald Fountain)는 호주군의 1차대전 참전을 기념하여 세워진 분수인데 이를 기증한 사람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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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나무로 한낮에도 해가 가려진 하이드 공원의 중앙로. 마침 결혼사진을 찍는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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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에서 New South Wales로 파견된 마지막 총독 Lachlan Macquarie 장군의 동상. 그는 1810년부터 1821년까지 총독으로 있었는데 치안을 확보하였으며, 죄수들을 사면하여 다른 사람들과 동등하게 대우했으며, 많은 도로와 다리들을 건설했고, 호주 화폐를 만드는 등 좋은 지도자로 호주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동상은 여러 곳에 있는데 하이드 공원에 있는 이 동상은 2013년에 세워져 그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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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Victoria)는 1837년부터 1901년까지 대영제국의 여왕으로 군림하였으며 영국의 현재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고조할머니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재임기간 동안 대영제국의 정치, 과학, 산업, 문화, 군사 등 각 방면이 발전하였고, 그에 따라 국위가 세계적으로 선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통치기간을 특별히 빅토리아 시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은 대영제국의 영향아래에 있었던 거의 모든 나라들에 있는데 호주에 만도 10개나 된다. 이 동상은 아치발드 분수에서 북쪽으로 나가면 연결되는 길 Macquarie St. 서쪽에 있는 여왕의 광장(Queen’s Square)에 있는데 1888년에 세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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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에서 Macquarie St. 건너편에 있는 부군 알버트(Albert)의 동상은 1866년에 세워졌다. 빅토리아와 4촌이었던 알버트는 결혼 초에 아무 권한 없는 부군의 생활을 싫어했지만 곧 여왕을 도와 노예제도의 폐지 및 입헌군주제의 발판을 놓는 등 많은 외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왕의 동상은 북쪽을 바라보고 있고 알버트 공은 여왕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세워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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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하이드 공원에서는 International Noodle Festival이 벌어져 많은 음식점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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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발드 분수에서 동쪽으로 가면 College St. 건너편에 성 마리아 성당(St. Mary’s Cathedral)이 있다. 원래의 성당은 1821년 당시 총독 Macquarie이 직접 주춧돌을 놓아 공사가 시작되어 지어졌는데 1865년에 화재로 소실되고 말았다. 고딕식의 현재 성당은 1868년에 짓기 시작하여 1882년에 완공 봉헌되었다. 이 후에도 내부 공사가 계속되어 1928년에 비로서 완성되었다. 성당 앞쪽에 있는 2개의 탑은 중앙에 있는 것과 같이 뭉툭하게 마무리 되었던 것인데 2000년에 뾰족탑을 세워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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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강대상 쪽으로 본 내부. Stained glass 창문을 통해 들어 온 햇빛이 사암(sandstone) 기둥과 벽을 비추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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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강대상에 있는 stained glass와 여성 성자들의 동상으로 채워진 장식 벽(rere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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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聖心, Sacred Heart) 예배실에 있는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 마리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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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이를 끝까지 곁에서 지켜 본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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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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