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Costa Rica)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어로 부유한 해안(Rich Coast)이라는 뜻을 갖은, 중미(中美)에 있는 나라이다. 북쪽으로는 니카라과(Nicaragua), 남쪽에 파나마(Panama), 서쪽은 태평양, 그리고 동쪽에는 카리브해를 끼고 있다.

콜럼버스는 그의 4차이자 마지막 항해 중인 1502년에 코스타리카 동쪽 해안에 상륙함으로 유럽인으로써 최초로 그 땅에 발을 딛은 사람이 되었다. 코스타리카에는 금이 많이 있었기에 그런 이름이 부쳐졌는데, 콜럼버스에 의해서였는지 아니면 1522년에 코스타리카의 서쪽 해안에 상륙한 스페인의 정복자(Conquistador)인 다빌라(Dávila)에 의해서였는지는 확실치가 않다. 코스타리카에는 원주민이 드물게 살아 대표할 만한 유적, 예로 페루의 잉카문명 또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중심으로 한 마야문명 같은 것이 없다. 원주민이 별로 없기에 현지 노동력이 부족하여 코스타리카는 식민지로써 인기가 없었다. 그렇지만 다른 식민지들과 같이 군대를 주둔시켜 원주민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직접 노동은 하지만 평안한 정착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주해 오기 시작했다.

1821년에 멕시코는 스페인을 물리치고 독립을 선언하였다. 그후 멕시코는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을 현재 파나마에 이르기까지 통 털어 멕시코제국(Mexican Empire)을 선언하지만 2년 후인 1823년에 와해되고 만다. 이어서 과테말라(Guatemala)를 중심으로 멕시코 최남단의 주와 나머지 나라들이 연합하여 중미연방공화국(Federal Republic of Central America, 또는 United Provinces of Central America)을 만들지만 처음부터 삐꺽 거리다 1838년에 각 지역에서 자치권을 주장하며 내전 상태로 돌입한다. 그로부터 하나 둘씩 독립을 선언하며 1841년에 완전히 붕궤 되었다. 이 와중에 코스타리카는 1838년에 독립을 선언하였고 1869년에 민주정부를 세웠다. 그후 중미에서 가장 안정된 나라로 자리를 잡았는데 1948년 대통령 선거 때 야당후보의 승리를 무효화 시킴으로 오점을 찍었다. 이에 혼란과 폭동이 뒤따르자 쿠데타가 일어나 44일간의 내전을 겪고 2,000여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비극을 맞이한다. 재미있는 것은 쿠데타의 주동자 José Figueres Ferrer가 군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쿠데타 후에 과도정부 대통령이 된 그는 코스타리카의 군대를 해체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하였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1947년에 결성된 ‘미대륙상호방위조약’이라고도 할 수 있는 Inter-American Treaty of Reciprocal Assistance(스페인어로 Tratado Interamericano de Asistencia Reciproca, TIAR)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이 동맹은 쉽게 말해서 동맹국 중 한나라가 침략당하면 같이 돕는다는 내용인데 두말 할 것 없이 미국이 가장 힘을 쓰는 나라이다. 이 동맹에 처음에는 캐나다를 제외한 북-중-남미의 모든 나라가 가입하였는데, 멕시코,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 베네수엘라가 그 후에 탈퇴하였다. 여하간 코스타리카는 국방예산을 없애고, 교육과 의료에 집중 투자를 하며 친환경적인 정책으로 인해 자연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또한 안정된 정치와 저렴한 인건비에 미국의 유명 상표 회사들이 투자하여 제약 및 전자부품 생산 공장들이 많이 있다.

코스타리카의 국기는 여러 번 바뀌었는데 현재의 3색기에 문장(紋章, Coat of Arms)을 넣는 형식으로 1848년에 제정되었다. 그 후 문장의 위치와 문장 자체가 몇 번 바뀌어 현재의 국기에 이르렀다. 푸른색은 하늘을 나타내며 기회, 이상 및 인내를 뜻한다. 흰색은 평화, 지혜, 기쁨을, 붉은색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흘린 선열들의 피와 시민들의 관대함을 의미한다.

문장은 태평양과 카리브해 사이 지협(地峽, isthmus)에 위치한 지리적 상징인 2개의 바다, 3개의 화산과 7개의 주를 상징하는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타리카의 인구분포는 2011년 통계에 의하면 백인으로 분류되는 Mestizo가 83.6%로 절대 다수이다. Mestizo는 유럽인과 미 대륙 인디언의 혼혈족을 뜻하는데 이 경우는 스페인 사람과 코스타리카의 원주민 사이의 혼혈족이다. 바로 북쪽에 있는 니카라과에서 합법 불법으로 코스타리카에 노동자로 와서 사는 사람이 약 백만명이라 하는데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한다. 인구의 약 76%가 구교도, 14%가 개신교도로 기독교 문화권에 있는 나라이다.

코스타리카의 지형은 동쪽과 서쪽 해안에 접한 평지와 중앙에 남북으로 비스듬히 뻗은 산악지대로 구분된다. 가장 높은 산은 Cerro Chirripo로 그 높이가 12,530 ft(3,820 m)이다. 북위 8도에서 12도 사이에 위치해 있어 열대성 기후대에 속해 있지만 중앙에 있는 산맥으로 서쪽과 동쪽의 기후가 완전히 다르다. 동쪽은 카리브해에서 불어오는 습기가 많은 바람으로 습도가 높은 전형적인 열대 기후이다. 반면에 서쪽의 태평양 해변가는 상대적으로 비가 적지만 후덥지근한 날씨가 특징이다. 산악지대, 특히 동쪽 면은 비가 무척 많이 오고 고지대이기 때문에 선선하며 열대우림을 이루고 있다. 중앙 산악지대에서 맑은 날을 맞을 확률은 20% 정도라 한다. 절기는 4철로 나누지 않고 건기와 우기로 나눈다. 건기를 여름이라 하고 12월부터 4월까지이다. 우기는 5월부터 11월까지 이며 이 때를 겨울이라고 부른다. 가장 관광하기 좋은 때는 건기이지만 언제 소나기가 내릴지 모르니 일회용 우비(poncho)를 준비하길 권한다.

CIA World Factbook에 의한 코스타리카의 통계자료 일부

  • 육지 면적: 51,060 sq Km (19,714 sq mi) – 미국 9,147,593 sq Km, 대한민국 96,920 sq Km
  • 인구, 2016년 추산: 4,872,543 – 미국 323,995,528, 대한민국 50,924,172
  • 평균수명, 2016년 추산: 78.6 – 미국 79.8, 대한민국 82.4
  • GDP, 2015년 추산: $76.02 billion – 미국 $17.95 trillion, 대한민국 $1.849 trillion
  • 공공부채(Public Debt), % GDP, 2015년 추산: 60.2% – 미국 73.6%, 대한민국 44.8% (Public Debt와 National Debt의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2016년 11월 현재 미국의 National Debt는 GDP의 105%)
  • 인구당 GDP, 2015년 추산: $15,700 – 미국 $55,800, 대한민국 $36,500

State Department Travel Information에 의한 여행정보

  • 입국비자: 미국과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90일 이내 체류 시 입국비자가 필요 없음
  • 예방접종 규정: 입국 전에 체류했던 나라에 따라 황열병 예방주사 증명이 필요함
  • 출국세 (departure tax): US$29의 출국세가 있는데 항공표에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안 그런 경우도 있음

(2017년 2월)

2 Comments

  1. 코스타리카 여행 기대합니다. 미리보고 좋으면 우리도 다음에 갈테니 잘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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