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오페라관에서 서쪽으로 약 1마일 떨어져 있는 빨간 벽돌로 지은 오슬로 시청(Rådhus)은 1990년부터 노벨 평화상 수상식을 거행함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스웨덴 스톡홀름 기행문에서 설명했듯이 노벨상 재단은 스웨덴에 있다. 노벨상은 화학, 물리학, 생리학 또는 의학, 문학, 그리고 평화 분야의 5개 상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중 유독 평화상은 노르웨이에서 선정하고 수여하도록 되어 있다. 노벨이 살아있을 당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연방체제로 있었고, 스웨덴이 군사적으로 더 강했던 나라이기에 평화상은 노르웨이에서 주도록 하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노벨 평화상은 개인 뿐 아니라 적십자사, UN 등의 국제기구들에게도 수여되었다. 여하간 평화상은 정치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고, 만장일치를 필요로 하기에 심의위원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 위원이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다. 자격에 논란이 있었던 수상자는 국제테러의 효시로 여겨지는 아라파트, 대통령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상을 받은 오바마 등이 있다. 반면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데도 상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간디 등을 꼽고 있다.





오슬로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Karl Johans Gate(Street)을 꼽는다. 19세기 초에 노르웨이 왕이었던 요한 3세(Charles III John, 같은 왕이 스웨덴도 통치했던 요한 14세, Charles XIV John)의 이름으로 지어진 이 길의 북서쪽 끝에는 노르웨이 왕궁(Det Kongelige Slott, The Royal Castle)이 위치해 있다. 오슬로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약 0.2 mile(320 m) 떨어져 있는 노르웨이 국회의사당(Stortinget)을 지나면 나오는 길이 Karl Johans Gate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면 오른쪽에 노천 카페 등을 그리고 왼쪽으로 공원이 있는데 이 부분은 차량통행이 금지 되어있다. 이 길로 조금 가면 왼쪽에 국립극장이 나온다.






Vikingskipshuset (Viking Ship Museum, 바이킹 배 박물관)은 시청에서 다시 서쪽으로 약 4 mile (6.2 Km) 정도 떨어져 있는 Bygdøy 반도에 있다. 이 박물관은 오슬로 대학 문화역사 박물관의 일부이다. 이 곳에는 3척의 장례선(葬禮船, burial ship)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이킹은 주요 인물의 장례식에 사자(死者)가 살았을 때 사용하던 배를 관으로 대신하였다 한다. 장례선의 이름(Oseberg 배, Gokstad 배, Tune 배)들은 모두 발견된 동네나 묘지(burial mound) 이름으로 붙여졌다 한다.





가장 화려하게 장식된 Oseberg 배에서는 여자 시신 2구와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부서져서 여러 조각으로 발견된 이 배를 복구하는데 21년이나 걸렸다 한다.




(2019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