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후

7월 3일 Los Angeles에서 특이한 대결이 벌어졌다. 성전환자(Transgender)를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시위대가 충돌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식 찜질방 Wi Spa에 한 성전환자가 들어갔는데 여성이라고 주장한 이 사람이 신체적으로는 남성이었던 사건이 있다 – 성전환자 중에는 외과적 수술로 성징(性徵)을 없애거나 바꾼 사람도 있지만 그저 말로 다른 성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가 보다. 이에 여자 손님들이 항의하자 찜질방 측은 주 법에 의해 차별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 한다. 이 소식을 social media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모여 찬반 시위를 하던 중 과격한 사람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총까지 빼어드는 사태로 발전한 것이다. 이번 주말 미국을 장식한 뉴스 중 하나이다.

2012년 재선에 도전한 오바마의 정책전환 중 하나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것이었다. 그때까지 만해도 크리스챤임을 표방하며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했던 그가 재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표 모으기의 일환으로 그런 선회를 한 것이다. 물론 동성결혼에 관한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고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따져졌지만 대통령의 입장이 밝혀지며 또 다시 성 소수자의 인권 및 평등의 이슈로 점화가 되었다. 이에 대해 필자는 이미 2개의 글(결혼, 결혼 – 판결)을 썼다. 2015년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 판결 이후, 일반 상식과 사회의 공통된 규범을 벗어난 성 소수자의 권리 및 평등 주장으로 인해,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불과 6년 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오래 전에 LG로 시작한 성 소수자는 LGBTQ로 늘어나며 앞으로 이 약자(略字)가 얼마나 늘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새로 형성된 그들의 주장으로, 우리의 자손들이 살아갈 이 사회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 자못 걱정이 앞선다.

(2021년 7월)

2 Comments

  1. The latest update on variants of human sexuality: LGBTQIA2S+ is an acronym that stands for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stioning, Intersex, Asexual and Two-Spirit. The terms used to describe gender identities and sexual orientations are constantly changing.

    Looks like heterosexuality is going out of fashion. Disorder is now the norm of human sexuality which has been emerging at faster rate of entropy activated by opportunistic politicians looking for votes in all the wrong places.

    Liked by 1 person

    1. Wow, the acronym had already been expanded beyond my imagination! I think, sadly, ‘disorder is now norm’ can be applied to many different fields, these days.

      Like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