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MA – 박대성 수묵화전

마침 수묵화의 대가 박대성 화가의 작품전이 BCAM (Broad Contemporary Art Museum) 1층에서 Virtuous Ink and Contemporary Brush(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어서 참관하게 되었다. 작가안내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여기에 소개한다. 1945년생으로 5세부터 독학으로 배운 그는 수백 년 전 중국과 한국의 전설적 수묵 대가들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박대성의 예술세계는 어떠한 개념적 한계도 없이, 당당하고 편견 없는 대가의 자신감을 갖추고 지극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그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라는 범주가 양극단에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여덟 점의 작품은 수묵을 새로이 현대적으로 실현한 작가의 연작을 조명한다. 대규모 작품들로 더욱 잘 알려진 그의 폭넓은 기량은 작품의 다양한 주제, 기법 그리고 크기를 통해 드러난다. 북한에 위치한 명산인 금강산의 산세를 그린 박대성의 연작은 금강산을 그린 동시대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드물게 금강산을 직접 방문할 기회를 얻었고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대상을 그려냈다. 그 덕분에 그는 매우 창의적인 형태로 조감도의 관점에서 금강산을 묘사할 수 있었다. 박대성의 명작 중 하나인 불국설경(1996)은 한지 본연의 백색을 세심하게 활용하여 티없는 설경의 순수함을 표현한다.

박대성, 불국설경 (Snow at Bulgul Temple), 1996년
박대성, 금강산 (Diamond Mountain), 2004년
박대성, 수음(Sound of Water), 2006년
박대성, 청산백운 (Blue Mountain and White Cloud), 2013년
박대성, 우공투양도 (Bull Fighting), 2014년
박대성, 경주남산 (Namsan in Gyeongju), 2017년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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