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Portugal)의 공식명칭은 Portuguese Republic이며 이베리아 반도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북쪽과 동쪽에 스페인이 있어 유럽국가 중 유일하게 한 국가와 국경을 접한 나라이다. 영토로 대서양에 있는 군도(群島) Azores와 Madeira를 포함하고 있다. 수도 리스본(Lisbon)은 광역인구 약 2천7백만으로 EU 국가 중 11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포르투갈은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해 왔으며 스페인과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는 기원전 500년 경부터 페니키아 및 그리스 사람들이 이주하였고, 로마제국, 고트족, 동로마제국, 다시 고트족, 이슬람의 통치하에 있었다. 9세기에 비로소 Reconquista(이슬람에 점령된 이베리아 반도를 탈환한 전쟁) 후 당시 이베리아 반도의 강국 Leon왕국의 행정구역으로 현대의 포르투갈 지역이 형성되었다. 12세기에 포르투갈은 Leon 왕국으로부터 독립하여 왕국이 되었다. 그후 약 200여년 왕권다툼으로 파벌 간의 싸움이 간헐적으로 지속되었으나 그런 와중에도 해군과 최초의 대학이 창설되어 후일 해양강국의 기초가 세워졌다. 14세기에는 Castile 왕국 내부의 왕권다툼에 휘말려 전쟁까지 벌어졌지만 포르투갈을 지켜냈다. 15세기에 Castile 왕국과 Aragon 왕국이 연합하여 현대의 스페인 왕국이 형성되었고, 포르투갈 또한 제국으로 발돋움 하였다. 16세기 말에 포르투갈은 북아프리카로 영토확정을 꾀하였지만 모로코에 대패하였고 그 여파로 스페인의 통치하로 들어간다. 17세기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고, 그 후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국가들과 많은 전쟁 및 내란들을 겪고 1910년에 비로소 공화국으로 세워졌지만, 얼마 되지 않아 독재정권이 집권하였다. 모든 근현대 국가들이 겪었던 내란과 혁명, 전쟁들을 치룬 포르투갈은 1974년 Revolução dos Cravos (Carnation Revolution: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군부 쿠데타) 후에 민주공화국이 되었다. 1949년에 창립국가로 NATO 회원이 되었고, 1961년에 OECD, 1993년에 EU 회원국이 되었다.
포르투갈은 1910년에 공화국으로 국가의 정체가 확립되며 국기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약 2달간의 숙의 끝에 지금의 국기가 결정되었다. 포르투갈 국기는 3개의 요소로 구성되었다: 바탕색, 혼천의(Armillary Sphere: 渾天儀, 행성들의 위치를 특정한 원형들을 모아 공 모양을 한 천체 모델이며 천문 관측에 사용되었다), 방패문양. 바탕색은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붉은색은 14세기경부터 선박에 게양했던 깃발의 붉은 십자가로부터 전래했다. 초록색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투쟁을 했던 반군의 색깔이었다. 혼천의는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와 포르투갈의 해양강국시대를 상징하여 사용되었다. 방패문양은 안쪽 흰 바탕에 5개의 푸른색 작은 방패가 있고, 그 방패에는 다시 5개의 흰색 원형이 있다. 이렇게 중복되는 5이라는 숫자는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이 받은 5 상처를 뜻한다 – 양손, 양발, 그리고 옆구리. 방패문양의 테두리는 붉은색으로 7개의 금색 성이 있다. 이 7개의 성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는데 그 기원은 확실치가 않다.


포르투갈의 면적은 약 35,603 mi2(92,212 Km2)로 한국38,750 mi2(100,363 Km2)의 약 92%에 해당된다. 인구는 2021년 통계로 10,421,117명으로 한국 2022년 예상인구 51,844,834의 약 20%밖에 되지 않는다. 2022년 예상 nominal GDP는 $256 billion으로 세계 50위이다 – 한국은 $1.804 trillion 세계 12위. 포르투갈은 EU 회원국인데 2008년에 시작된 세계경제침체의 여파로 발생한 남유럽국가부채위기 취약국 4개중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었다 – PIGS: Portugal, Italy, Greece, Spain. 만성적 무역적자와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European Central Bank 및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협조로 2014에 이르러 이 문제들을 극복하였다. 농업, 수산업, 포도주 생산 및 관광이 주요한 산업이다. 포르투갈은 세계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20개국 명단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데 매년 약 2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포르투갈이 스페인 여행에 양념같이 포함된 일정으로, 리스본과 신트라를 다녀와서 다음 글들로 간단히 소개하려 한다. 포르투갈 여행 때 한가지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식당에 가서 앉으면 묻지도 않고 우선 내오는 빵과 올리브가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번 나올 때마다 돈을 매기거나 아예 한사람에 얼마씩 가산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양과 회수에 제한 없이 손님이 원하는 대로 제공한다. 빵과 올리브를 원하지 않으면 처음 가져왔을 때 물리면 된다. 그래서 빵과 올리브가 얼마나 신선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2023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