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오전에 리스본 관광이 계속되었다. 리스본 도심을 가로지르는 Avenida da Liberdade의 북쪽 끝에 있는 Marques de Pombal(폼발의 후작) 광장에서 시작되는 Parque Eduardo VII(에드워드 7세 공원)은 1903년에 포르투갈을 방문하여 영국-포르투갈 동맹을 재확인한 영국의 왕 Edward 7세를 기념하여 개명된 공원이다. 그 전의 이름은 Parque da Liberdade(자유공원)이었다.





이어서 찾은 곳은 리스본 도심에서 서쪽 강변에 위치한 Torre de Belém(벨렘 탑)과 Padráo dos Descobrimentos(대항해기념탑)이 있는 Belém 지역이다. 벨렘 탑은 16세기에 타구스 강가의 조그마한 바위섬에 세워진 리스본의 관문역할을 한 요새로 타구스 강을 거쳐 리스본을 오가는 모든 배들이 이곳에서 인허가를 받았다. 근처에 있는 Mosteiro dos Jerónimos(제로니모 수도원)을 방비하는 것도 벨렘 탑을 지은 목적 중 하나이다. Padráo dos Descobrimentos는 대항해시대에 이룬 포르투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당시의 영웅들을 주제로 1960년에 세워진 기념탑이다.













제로니모 수도원 건물 서쪽 끝에 Museu de Marinha(해양박물관)이 있다. 1863년 당시 포르투갈의 왕이었던 루이 1세는 숙련된 항해사이자 해양학에 관심이 많아 포르투갈 해양역사에 관련된 유물들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그의 소장품들을 시작으로 더 많은 해양역사자료들을 모아 드디어 1963년에 지금의 해양박물관이 탄생하였다. 포르투갈의 자긍심이 묻어 있는 수많은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 극히 일부를 소개한다.













(2023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