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세빌 (Seville) #3 세빌성당

Catedral de Sevilla(Cathedral of Seville, 세빌성당)의 공식이름은 Catedral de Santa Maria de la Sede de Sevilla(Cathedral of Saint Mary of the See of Seville)이다. 참고로 Cathedral of the See는 주교가 주재하고 있는 성당을 뜻한다. 공식 이름이 너무 길어서 확 줄인 Seville Cathedral이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 1507년에 봉헌된 이 성당은, 이스탄불에 있는 소피아 성당이 천여 년간 유지했던 기록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 되었다. 원래 고딕식으로 지어진 성당에 종탑, 르네상스와 바로크 및 신고전 풍의 부분들이 증축되며 길이 443 ft (135 m), 폭 330 ft (100 m), 종탑을 제외한 높이 138 ft (42 m)의 거대한 건물이 되었다. 종탑의 높이는 344 ft (105 m)이다. 성당의 면적은 252,952 ft2(23,500 m2)에 달하며 축구장의 약 3배에 해당한다.

이 곳에는 12세기 당시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던 북아프리카의 Berber 무슬림 제국에 의해 이슬람 사원이 건축되었다. 13세기에 Castile 왕국이 세빌을 탈환하고 사원을 성당으로 개조하였다. 그 과정에서 개조된 성당의 동쪽 부분이 왕실 전용으로 전환되었다. 15세기 초에 사원의 흔적을 지우고 완전한 성당으로 세우기 위해서 기존건물 철거 및 고딕풍의 새 성당 건축이 시작되었다. 100여년의 공사 끝에 사원의 첨탑(minaret)을 개조한 종탑을 비롯한 성당 건축이 끝났으며, 르네상스, 바로크 및 신고전 풍의 부분들이 증축되었다.

세빌성당 안내도 (Source: https://www.catedraldesevilla.es/ – source link로 가서 scroll down하면 interactive 안내도를 따라 12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세빌성당 평면도 1. 침례의 문 (Door of Baptism), 2. 성모 마리아 승천의 문 (Door of Assumption), 3. 성 미카엘의 문 (Door of Saint Michael), 4. 동정녀 마리아 수태의 문 (Door of Conception), 5. 성 크리스토퍼의 문 (Door of Saint Christoper), 6. 막대기의 문 (Door of Sticks), 7. 종들의 문 (Door of Bells), 8. 성가대 (Choir), 9. 주 예배실과 제단 (Main Chapel and Main Altar), 10. 왕족 예배실 (Royal Chapel), 11. 종탑 (Bell Tower), 12. 도마뱀의 문 (Door of Lizard), 13. 용서의 문 (Door of Forgiveness), 14. 주 예배실 성물 보관실 (Sacristy of the Main Altar), 15. 주 성물 보관실 (Main Sacristy), 16. 성막 교회 (Church of Tabernacle)

Seville Cathedral Brochure (Source: https://www.catedraldesevilla.es/)

세빌성당은 하도 커서 건물 전체를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고 전문가들만 그런 장소를 아는 것 같다. 단체로 다니다 보니 그런 지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작가 Thomas Weyrauch의 사진을 빌려디 올린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짧은 시간에 성당의 극히 일부분을 보며 찍은 사진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