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말라가

말라가(Málaga)는 스페인의 광역자치구 안달루시아(Andalusia)에 있는 말라가(Málaga) 도(都)의 수도이다. 인구는 약 58만으로 스페인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다. 또한 말라가는 약 93 miles(150 Km)의 지중해 해변을 끼고 있는 휴양지대 Costa del Sol(Coast of the Sun)의 중심이 되는 도시이다. 관광산업 및 금융업이 주 산업이었는데 1992년에 세워진 PTA(Parque Technológico de Andalucia, Andalusia Techology Park)로 인해 현재 600여개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말라가에 자리잡고 있다. 중견 기업의 대표들이 말라가를 유럽의 Silicon Valley인 Malaga Valley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다.

말라가 도심 Centro는 Guadalmedina 강 동쪽과 말라가 항구 북쪽에 위치해 있다. 항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특이한 건물이 있어서 움직이는 버스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창문에 tinting으로 색도 이상하게 나왔다. 이 건물의 이름은 Centre Pompidou Málaga이며 말라가의 문화예술센터이다. 원래 불란서 대통령 드골이 파리에 문화예술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다음 대통령 폼피두 때 완공되고 개관하며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그런데 이 문화예술센터가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게 되자 불란서 내와 세계 여러 곳에 지점이 지어졌다. 그 중 하나가 말라가에 있는 것이다. 단체관광이기에 달리는 버스에서 건물만 보고 지나가서 많이 아쉽다.

Centre Pompidou Málaga

말라가 등대
항구 건너편에 보이는 Catedral de la Encarnación de Málaga (성육신 성당)
항구에 정박하고 있는 superyacht 넘어 보이는 Alcazaba of Málaga – 11세기부터 14세기 사이에 지어진 무어 풍의 성채
항구에서 본 Alcazaba of Málaga
Plaza de la Merced – 남부 스페인에 많이 있는 보라색 꽃이 피는 Jacarandas 나무와 오른쪽 앞에 있는 Persian Silk Tree
Monumento a Torrijos – Plaza de la Merced 한가운데에 있는 Torrijos 장군 추모비, Ferdinand VII 왕권에 반기를 들었다 재판없이 동료 48명과 함께 1831년에 말라가 해변에서 총살당했다.
Plaza de la Merced 피카소 생가 앞에 있는 동상 – 사진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본의 아니게 증명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말라가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피카소 미술관이다.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은 Plaza de la Merced에서 남쪽으로 몇 블록 떨어져 있다. 피카소 전용 미술관은 불란서와 스페인에 총 8개가 있는데 그 중 이 곳은 그의 고향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의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 작품들은 대다수 경매를 통하여 세계각국의 수집가나 미술관으로 흩어져 나갔다. 이 곳에는 가족들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을 기증하여 전시되어 있다. 비록 대작은 아니지만 그의 변화무쌍한 70여년에 걸친 작품활동이 반영되어 있어 화풍의 변화 등을 연구 관찰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미술관 건물은 16세기초에 지어진 Palacio de Buenavista를 개조하여 만들었는데 그의 생가와 매우 가깝다 – 660 ft, (200 m). 몇몇 작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피카소 미술관 입구
피카소 미술관 안뜰
피카소, Retrato de un Hombre Barbudo (Portrait of a Bearded Man), 1895
피카소, Fernande con Mantilla (Fernande with Mantilla), 1906
피카소, Les Demoiselles d’Avignon (Young Ladies of Avignon), 1907 – Cubism 창시자 피카소의 cubism 대표적인 작품으로 아프리카 풍도 가미되어 또 다른 면을 표출하였다. 원제는 Le Bordel d’Avignon(아비뇽의 매춘굴)이었는데 전시회에 적합치 않아 바뀌었다. 아비뇽은 잘 알려진 불란서의 도시 이름이 아니고 바르셀로나에 있는 홍등가 이름이라고 한다.
피카소, Naturaleza Muerta con Guitarra (Still Life with Guitar), 1920
피카소, Retrato de Olga (Portrait of Olga), 1923
피카소, Niño con Juguete (Child with Toy), 1923
미술관 2층
미술관 2층 복도 천장의 목각
피카소, La Siesta (The Siesta), 1932
피카소, Bodegon con Minotauro y Paleta (Still Life with Minotaur and Palette), 1933
피카소, Mujer con los Brazos Levantados (Woman with Raised Arms), 1936
피카소, Mujer en un Sillón (Woman in an Armchair), 1946
François Gilot 사진, Mujer en un Sillón (Woman in an Armchair)의 모티브가 되었던 40년 연하의 제자이자 애인이었던 여인. 1943년부터 1953년까지 동거하였고 둘 사이에 아이 둘이 있다.
피카소, François, 1946
피카소, Naturaleza Muerta con Cráneo y Tres Erizos (Still Life with Skull and Three Urchins), 1947
피카소, Desnudo Acostado con Gato (Reclining Nude with Cat), 1964
피카소, Susana y los Ancianos (Susanna and the Elders), 1955
피카소, El Pintor y la Modelo (The Painter and the Model), 1963
피카소, Nino con una Pala (Child with a Shovel), 1971

피카소 미술관을 나와 동쪽으로 조금 가면 Alcazaba Málaga를 배경으로 Theatro Romano de Málaga가 나온다. 이 광장에서 서쪽으로 가면 Catedral de la Encarnación de Málaga(성육신 성당)가 있다. 성당을 끼고 서쪽으로 나가면 말라가의 번화가 Calle Molina Lario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자면 여러가지 가게, 식당, 동상 등의 볼거리들이 있다.

Theatro Romano de Málaga와 Alcazaba Málaga

Catedral de la Encarnación de Málaga (성육신 성당)
Catedral de la Encarnación de Málaga (성육신 성당)
Catedral de la Encarnación de Málaga (성육신 성당)
Centro Cultural Fundación Unicaja de Málaga – 1762년에 바로크 풍으로 지은 주교를 위한 궁. 2019년에 Unicaja 재단이 문화예술 말라가 센터로 개장하였다.
Head V2 – 말라가 출신 설치예술가 Javier Calleja의 작품과 Jacarandas 나무
Ave Quiromántica (Palmistry Bird) – 말라가 출신 조각가 Jose Seguiri의 손금쟁이의 손과 비둘기를 합친 작품
Monumento al Margués de Larios – 말라가에 그의 이름을 딴 주요도로 Calle Larios를 건설한 후작 Manuel Domingo Larios의 동상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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