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Gibraltar)는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영국령이다. 자치권이 부여되어 있고 형식적으로 영국 국왕이 수반이며 총독이 파견되어 있다. 북쪽에 스페인과 0.75 mi (1.2 Km)의 국경이 있으며 스페인 쪽의 관문도시는 La Linea de la Concepción이다. 스페인이 왕권다툼(War of Spanish Succession)으로 어지럽던 18세기 초에 영국과 네덜란드 (Anglo-Dutch) 연합군이 지브롤터를 점령하였고, 얼마되지 않아 영국령으로 협약(Treaty of Utercht)이 이루어졌다. 지브롤터는 나폴레옹 전쟁과 세계2차대전 때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지였다. 이는 지중해와 대서양을 잇는 지브롤터 해협 때문이었다. 이 좁은 해협의 중요성은 수에즈 운하의 개통으로 더욱 부각되었다. 일반적으로 지브롤터 해협은 유럽대륙의 이베리아 반도와 아프리카대륙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실제로 제일 가까운 곳은 스페인의 Point Marroqui와 모로코의 Point Cires 사이로 8 miles (13 Km)이다. 스페인에 있는 영국령 지브롤터와 아프리카 대륙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령 Ceuta 사이의 거리는 14 miles (23 Km)이며 지브롤터 해협의 동쪽 끝에 해당된다.
지브롤터의 면적은 2.6 mi2 (6.7 Km2)이며 2022년 추정 인구는 약 3만3천이다. 이 중 80%가 지브롤터인, 13%가 영국인, 2%가 스페인인, 5%가 기타에 속한다. 영국과 네덜란드 연합군이 지브롤터를 점령한 후에 이 지역에 살던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그 후 유럽, 포르투갈, 인도, 이베리아 유대인 (Sephardic), 모로코 등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성씨를 만들어내어 지금의 지브롤터인의 선조가 되었다. 스페인의 지브롤터에 대한 영토권 주장은 여러 번 반복되었지만, 마침내 1967년 주민투표로 절대다수가 영국령으로 남아있기를 원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스페인은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는 조치까지 취했지만 1985년에 European Community에 가입하기 위하여 정상적인 국경통행이 재개되었다. 출입국관리는 스페인 측에서 담당하고 있다. 지브롤터 화폐는 지브롤터 파운드로 영국 파운드와 연계되어 있다. 지브롤터 파운드는 영국에서 통용되지 않지만 영국 파운드는 지브롤터에서 쓸 수 있다.
지브롤터 국기는 지브롤터가 스페인 영토였던 1502년에 Castile 여왕 Isabella I세가 승인한 문장(紋章)의 중앙부분을 가로로 늘린 것이다. 원래의 문장은 방패와 그 안에 세개의 탑이 있는 성과 가운데 성문에 금색의 열쇠가 결려 있는 것이었다. 성은 지브롤터의 군사적 요새로써 중요성과 열쇠는 지중해를 들어가는 관문이라는 상징이다. 현재의 문장은 1836년에 제정된 것이며 Montis Insignia Calpe (Insignia of the Mountain of Calpe, Mons Calpe는 라틴어로 지브롤터 바위를 뜻한다) 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현재의 국기는 1982년에 정식으로 규정되었으며 영국령 국기 중 유일하게 영국국기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지브롤터 하면 아무래도 지브롤터 바위(Rock of Gibraltar)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 바위는 높이 1,398 ft (426 m)의 단일 석회암이다. 종종 요지부동의 신뢰와 안정의 대명사로 쓰이는데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금융회사 Prudential의 상표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의 12과업 중 10번째 과업에서 헤라클레스가 아틀라스 산을 무너뜨려 지중해와 대서양 연결시켰는데 그 때 지브롤터 해협과 바위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브롤터 해협의 별명 ‘헤라클레스의 기둥’이 만들어졌고 그 상징적 모형이 스페인 국기에도 포함되었다 – 필자의 글 스페인 참조. 산이 쪼개졌기에 헤라클레스의 기둥은 남북으로 2개인데 북쪽 기둥이 지브롤터 바위이고 남쪽 기둥에 대해서는 Ceuta의 Monte Hacho 또는 모로코의 Jebel Musa라는 설이 있다. 지브롤터 바위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많은 동굴들이 요새화 되었으며 특히 세계2차대전 때에는 포대(砲臺) 및 통신장비 등이 설치되었다. 민물이 전혀 없는 지브롤터에서 빗물과 담수처리한 물을 모아두는 저수시설 또한 이 바위 속에 있다.


















약 93 miles(150 Km)의 지중해 해변을 끼고 있는 휴양지대 Costa del Sol(Coast of the Sun)에서 우리가 묵은 곳은 토레몰리노스(Torremolinos)라는 해변 도시였다. 말라가에서 남쪽으로 약 8 mi (13 Km) 떨어진 이곳은 가난한 어촌이었는데 호텔들이 들어서며 관광객이 북적이는 곳이 되었다. 19세기에 인구 1,000명 미만의 도시에서 이제는 7만여명의 상주인구와 연 100만여명이 방문하는 휴양의 명소가 되었다.





(2023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