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agrada Familia(The Holy Family)는 Basilica i 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ilia를 줄인 말로 세계에서 가장 큰 미완성 성당의 이름이다. 이 이름은 매우 심오하여 기독교 믿음의 기본이 되는 삼위일체 및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주신 주님을 위한 성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성당의 이름을 이 글에서는 한글로 ‘사그라다 파밀리아’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에 건축이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 성당은 당시 바르셀로나 지역 건축협회 회장이었던 Francisco de Paula del Villar에 의해서 설계가 시작되었는데 의견충돌로 사직하였다. 그래서 협회의 젊은 회원이었던 Antoni Gaudi가 이 작업을 맡게 되었다. 가우디는 자신의 건축설계철학으로 고딕 및 Art Nouveau(아르 누보, 불어로 새로운 미술이라는 뜻.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유행했던 꽃이나 식물 덩굴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을 많이 사용한 스타일.)를 접목하였다. 당시 31세였던 그는 1926년에 74세로 임종할 때까지 여생을 이 작업에 바쳤으며 약 25%의 완성을 이루었다. 그는 생전에 전심으로 일하였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지하 묘소에 묻혔다. 순전히 기부금에 의해 건축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진도가 매우 늦었으며 스페인 내전 중에는 공사가 완전히 중단되었고 방화 등에 의한 피해도 입었다. 그 와중에 가우디의 설계도 원본 일부가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다른 자료들을 종합하여 원본을 재구성하였다. 2010년 들어서 원래 계획의 50% 정도가 완공되었다. 컴퓨터를 이용한 기술의 발전으로 공사 속도가 빨라지며 2026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코로나 사태로 지연되어 현재로는 언제 완공될지 불확실한 상태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기본적으로 장방형이며 모서리가 남북을 향하고 있다. 각 4면에는 특정한 주제가 있는데 Apse를 제외하고는 성경에 근거한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현재 관광객을 위한 입구가 있는 Carrer de la Marina 길가인 북동쪽은 예수님의 탄생(Nativity)이 주제인데 뜨는 해에 그 상징성을 맞추고 있다. Carrer de Provença 길가인 북서쪽은 Apse 즉 중앙제단의 바깥쪽에 해당된다. Carrer de Sardenya 길가인 남서쪽은 예수님의 수난(Passion)이 주제인데 석양을 상징적으로 택했다. Carrer de Mallorca 길가인 남동쪽은 예수님의 영광(Glory)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가우디는 18개의 첨탑을 설계했는데 각각 예수님, 성모 마리아, 12 사도 및 4 복음서저자를 상징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선 수많은 인파와 저마다 인증샷을 찍느라 난리법석인데다 워낙 건물은 크고 가까운 곳에서 찍어야 하니 문제다. 물론 전문가들은 최적의 시간과 사진 찍는 지점을 알겠지만 우리 같은 단체관광은 가이드 쫓아가기 바쁘니 더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찍은 몇몇 사진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소개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Façade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Façade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Façade – 조각품 설명 (Source: https://sagradafamilia.org/en/home)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Façade – Coronation of Mary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Façade933 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Façade933 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Façade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모 마리아 첨탑 – 2021년에 완공되었다사그라다 파밀리아 Passion Façade사그라다 파밀리아 Passion Façade – 6개의 기울어진 기둥은 잡아당겨 상한 근육을 상징하였고 18개의 뼈 모양의 작은 기둥들의 정점에는 십자가가 있다. 벽면을 장식한 조각들은 예수님의 마지막 하루를 최후의 만찬부터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를 담고 있다. Passion Façade의 거의 모든 조각품들은 스페인 출신 조각가 Josep Maria Subirachs의 작품이다.사그라다 파밀리아 Passion Façade – 조각품 설명 (Source: https://sagradafamilia.org/en/home)사그라다 파밀리아 Passion Façade –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갈 때 슬피 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을 위로하시는 주님사그라다 파밀리아 Passion Façade –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곁에 있었던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사랑하는 제자 요한사그라다 파밀리아 Glory Façade – 최후의 심판 때 부활 승천하신 주님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교리가 담겨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가장 크고 감동을 줄 외관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성당 내부에 있는 5개의 nave(본당 통로)로 통하는 7개의 문이 있는데 3개는 중앙, 좌우로 각각 2개씩이다. 이 7개의 문은 7가지의 성례를 뜻한다: 세례, 입교, 성찬, 참회, 거룩한 명령 (교단에 따라 정의가 다를 수 있다), 결혼, 병자 성사.사그라다 파밀리아 Glory Façade – 설계도에 의한 설명 (Source: https://sagradafamilia.org/en/home)사그라다 파밀리아 Glory Façade 한 첨탑 위의 장식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중앙통로 천장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중앙통로 교차점에 모자이크 된 Holy Family 예수, 마리아, 요셉을 뜻하는JMJ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Nativity Tower로 올라가는 쪽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색유리 창 중 상단 2줄의 원형은 성당을 의미하고 그 아래 3단의 사람 모양은 성자들을 상징한다.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 Glory Façade 에서 들어오는 7개의 문 중 성찬예식의 문 안쪽에 50개 언어로 새겨진 주기도문의 한 구절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밑에서 5째 줄 가운데 색이 벗겨진 A|G는 가우디의 이름 첫 자이며 문 손잡이이다.사그라다 파밀리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처음 책임자 Francisco de Paula del Villar의 설계도 – 건축에 종사했던 사림들의 아이들을 위하여 지었던 학교 건물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였다.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Tower 꼭대기에서 본 다른 탑의 일부와 가우디 공원의 연못 – Nativity Tower와 Passion Tower가 있는데 성당 내부 관광시간과 인원에 연계되어 배정된다. 올라갈 때는 승강기를 타지만 내려올 때는 나선형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와야 한다.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Tower에서 본 다른 탑의 공사 현장사그라다 파밀리아 Nativity Tower에서 내려오는 나선형의 계단Avenida de Gaudi에서 본 사그라다 파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