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바르셀로나 #4 몬세라트 수도원

Monasterio de Santa María de Montserrat(몬세라트의 성모 마리아 수도원)은 Abadia de Montserrat(몬세라트 대수도원)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Monastery와 Abbey의 차이를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Abbey가 Monastery 보다 제도적 또한 규모로 우위에 있다. 그래서 Abbey를 영한사전에는 대수도원이라 정의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그냥 몬세라트 수도원이라 부르기로 한다. 몬세라트 수도원은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약 30 miles (48 Km)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바르셀로나부터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기차가 있고, 산 아래 동네 Monistrol de Montserrat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Aeri de Montserrat도 있다.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산중턱에 있는 Santa Cova 수도원까지 내려가는 funicular(강삭철도)와 산 정상 근처까지 올라가는 강삭철도도 있다.

11세기에 몬세라트 산에 세워진 이 수도원은 19세기 초 불란서와의 전쟁 중 파괴되었으나 전쟁 후 19세기 중반에 재건되었다. 몬세라트는 산을 뜻하는 mont와 톱니모양이라는 뜻의 serrate의 복합어이다. 뾰족한 많은 바위들이 들쑥날쑥 모여서 이루어진 이 산을 보면 정말 톱날을 보는 것 같다. 이 산에서 채석된 많은 석자재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에 사용되었다. 정상 Sant Jeroni은 해발 4,055 ft (1,236 m)이며 산밑에서부터 정상까지의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며 그 경로에 작은 규모의 수도원들이 많이 있어서 순례코스로도 애용된다. 이러한 산 중에 세워진 몬세라트 수도원은 카타로니아의 수호성인 Virgin of Montserrat(몬세라트의 동정녀) 조각상이 소장되어 있어 더욱 유명하다. 이 조각상은 검은 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Black Madonna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같은 별명으로 불리는 비슷한 일련의 조각상이나 그림이 유럽 등지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