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Reykjavik)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이다. 아이슬란드 남서쪽에 있는 Faxaflói만(灣)을 끼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독립국가 수도이다. 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에서 최초로 사람들이 교역을 위해서 정착하여 살기시작한 곳이다. 18세기말에 도시로 자리잡았고 점차 인구가 증가하여 결국은 통상의 중심이 되었고 수도로 발전하였다. 2023년 추정으로 도시 인구는 약 14만, 수도권 인구는 약 25만명이다.

레이캬비크(Reykjavik)는 연기를 뜻하는 reykr과 만을 뜻하는 vik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며 영어로 Bay of Smoke 또는 Smoky Bay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만을 끼고 있으며 일대에 많은 온천들이 있어 증기가 피어오르는 현상을 이름에 반영한 것이다.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미국, 캐나다 군이 중립을 표방한 아이슬란드가 독일에 점령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레이캬비크에 주둔하였다. 주둔군의 숫자가 거주민의 숫자와 비슷해지며 불경기에 빠졌던 아이슬란드에게는 경제회복의 기회가 되었다. 이때 군용으로 지어진 공항이 지금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국제 항공편이 정기적으로 운항되는 국제공항 Keflavik Airport가 되었다.

레이캬비크 시내 중심가는 Tjörnin(The Pond) 호수 북쪽 주변에 모여 있다. 모두 고만고만한 거리에 있어서 두어 시간 걸어 다니면 대충 볼 수 있다. 우리가 탄 비행기가 4시간반이나 연착하는 바람에 오전에 있었던 시내관광을 하지 못했다. 이런 경우를 감안하여 다음에는 하루 일찍 도착하는 것도 고려하여야 하겠다. 점심식사 후 Blue Lagoon부터 다녔는데 시내에 돌아오니 잠시 해가 나는듯하다 다시 구름이 끼니 말만 듣던 변화무쌍한 아이슬란드의 날씨를 실감하였다. 이미 5시가 넘어서 유명 건물들의 공개시간이 지나 밖에서만 둘러보아야 하였다.

Blue Lagoon은 국제공항에서 약 14 miles (23 Km),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약 31 miles (50 Km) 떨어져 있는 온천이다. 이 온천은 인공으로 조성된 일종의 호수인데 화씨 464도(섭씨 240도)에 달하는 자연 온천물은 먼저 지열발전소를 거친 후 이 곳으로 공급된다. 물에 실리카(silica) 성분이 많아 우윳빛을 띠는데 이런 환경에서 사는 특수한 해조 blue-green algae 때문에 푸른색이 더해져 이름도 Blue Lagoon이 되었다. 이 실리카 성분은 온천 밑에 침전하는데 여기서 할 거리 중 하나인 mudpack의 재료로 쓰인다. 물 온도는 화씨 99-102도(섭씨 37-39도) 인데 한국 온천과 비교하면 뜨거운 편은 아니다. 일일 입장료는 2023년 8월 현재 일반 US$67, 프리미엄 US$86, 5시간 스파는 US$590부터이다 – 자세한 정보는 https://www.bluelagoon.com/

Blue Lagoon 간판
Blue Lagoon 입구
Blue Lagoon – 입수가 금지된 부분
Blue Lagoon – 카페에서
Blue Lagoon
Blue Lagoon
Blue Lagoon

오른쪽 건물이 Alþingishúsið (아이슬란드 국회의사당) – 1881년에 아이슬란드의 휘록암(dolerite, 화산암의 일종)을 사용하여 지어졌다. 왼쪽이 Dómkirkjan í Reykjavík (레이캬비크 성당) – 주교가 주재하는 아이슬란드의 국교인 복음 루터교회의 모교회로 의회가 시작할 때 여기서 미사를 드리고 성당의 지도자가 의원들을 의사당으로 인도 한다.
Ráðhús Reykjavíkur (레이캬비크 시청) – 1992년에 건축되었으며 전시회 또는 음악회 등으로도 사용된다.
Höfði – 1909년에 불란서 영사를 위해서 지어졌던 집인데, 1986년에 미국의 레이건(Reagan) 대통령과 소련의 고르바초프(Gorbachev) 공산당 제1서기의 회담이 열려서 유명해졌다.
Perlan – 원래 있었던 6개의 온수저장탱크를 이용하여 건축된 진주라는 이름의 박물관.
Hallgrímskirkja (할그림교회) – 1986년에 완공된 루터교회, 높이 244 feet(74.4 m)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무암 기둥을 주제로 산세와 빙하에 모티브를 두었다.
Leif Erikson(또는 Leifr Eiricsson)의 동상 – 10세기말에서 11세기초 사이에 북미대륙의 Newfoundland에 유럽인 최초로 발을 디딘 아이슬란드 또는 노르웨이 출신 탐험가. 이 동상은 할그림교회가 지어지기 전인 1930년에 미국이 아이슬란드 의회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물한 것이다.
일명 무지개 거리(Rainbow Street)와 할그림교회
Sólfar (Sun Voyager, 태양의 항해자) – 레이캬비크 시 200주년을 기념하여 1990년에 설치된 조형물로 꿈과 희망, 자유로움의 확장 및 미지의 세계로의 약속 등을 표현했다.
Baejarins Beztu Pylsur (The Town’s Best Hot Dog) – 아이슬란드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음식 중 하나. 1937년에 이 자리(Tryggvagata)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9개의 점포가 있다. 2004년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들려서 더욱 유명해졌다. 특징은 양고기, 잘게 썰어 튀긴 양파, 아이슬란드 식 겨자소스. 위치정보
해가 넘어간 Tjörnin(The Pond)에 백조 한마리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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