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동쪽 해안에도 많은 피오르드들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마을과 전망대들이 있다. 그 중 Hólmanes 자연보호구역에 잠시 들렸다. 이 곳은 Reyðarfjörður에서 Eskifjörður가 갈라지는 지점으로 작은 반도를 이루고 있다. 1973년에 바닷새의 서식지로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기암괴석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순환도로 1번으로 계속 남쪽으로 가다 보면 Stöðvarfjörður를 끼고 있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 곳에 페트라 수석박물관이 있다. 페트라(Ljósbjörg Petra María Sveinsdóttir)는 1946년부터 기이한 돌들을 아이슬란드 동부를 중심으로 직접 모으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수집한 수석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고 1974년에 살던 집을 전시장 및 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현재로 개인이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는 수석으로 세계 최대의 규모로 알려져 있다.





















페트라 수석박물관에서 순환도로 1번으로 꾸불꾸불 40 miles (63 Km) 정도 남쪽으로 가면 Nykurhylsfoss가 나오는데 이 폭포는 별명이 2개나 더 있다: Sveinstekksfoss와 Fossárfoss. Nykur은 이 지역에 살았다는 발굽이 뒤로 돌아 있는 전설적인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은 사람이 한번 타면 내릴 수가 없고 말은 호수로 들어가서 사람을 익사시켰다는 것이다. 이 폭포는 Fossárdalur(Waterfall Valley, 폭포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에 흐르는 강물이 약 50 feet(15 m) 높이의 현무암 절벽에서 떨어지며 형성되었다. 이 강줄기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30여개 산재해 있는데 이 폭포가 Berufjörður를 통해 북대서양으로 흘러 들어 가기 전에 있는 마지막 폭포이다.





오늘 목적지 Höfn에 가기 전 잠깐 쉬기 위해서 Djúpivogur라는 작은 도시에 들렸다. 덴마크의 영토였던 St. Croix에서 태어나 코펜하겐에서 노예로 살던 Hans Jonatan이 19세기초에 탈출하여 아이슬란드 최초의 유색인으로 살기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그를 기념한 비석이 있다.




(2023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