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면적 302.6 Km2로 한국에서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으로 4번째 큰 섬이다. 원래는 남해도에 이어 5번째로 큰 섬이었는데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간척공사로 면적이 넓어져 4번째로 큰 섬이 되었다. 섬이지만 1970년에 개통된 강화교를 통해 김포와 연결되어 육로로 통행이 가능하다. 교통량의 폭주로 1997년에 강화대교가 건설되었고 원래의 강화교는 방치되어 있다가 보수를 거쳐 2014년에 자전거 전용 다리로 재개통되었다. 강화도가 속한 강화군은 수십개의 부속섬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간척공사 및 자연적 지형변화를 통하여 이제는 교동도, 석모도, 볼음도 등 17개의 유인도와 11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섬 북쪽은 군사분계선을 마주하고 있으며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은 2.3 Km 밖에 되지 않아 분단국임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강화도는 한강의 관문에 해당하는 지리적 위치로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 시대에 몽고의 침략을 받았을 때 도읍을 강화도로 천도하기도 하였다. 이 때부터 식량을 공급하기 위한 간척사업이 시작되었다. 조선시대에 강화도는 유배지로 활용되어 연산군과 광해군이 이곳으로 유배되었다. 또한 호란(胡亂) 때에 왕과 왕족들의 피란처이기도 하였다. 조선후기에 프랑스 (1866년 병인양요), 미국 (1871년 신미양요) 및 일본 (1875년 운요호 사건) 함대들이 조선을 공격한 교두보가 되기도 하였다.
우리는 우선 화개정원과 대룡시장을 보기위해서 교동도로 직행하였다. 교동도는 민통검문소를 통해 신분증 확인 및 임시출입증을 받아야 들어갈 수가 있다. 화개정원은 2023년 5월에 개원한 인천 최초의 지방정원이라 한다. 물의 정원, 역사와 문화 정원, 추억의 정원, 평화의 정원, 치유의 정원 이렇게 5개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가는 길, 입장료, 관람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화개정원 웹사아트에서. 대룡시장은 6.25 사변 때 피란 온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황해도의 연백시장과 비슷하게 만든 곳이라 한다. 좁은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은 1960-1970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강화도를 구경시켜준 사촌동생이 강화도에서 유명한 중국집 금문도를 2달전부터 예약해 놓아서 좀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미국촌놈에게는 정말 맛있는 점심이었다.



(2024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