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세미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군의 두물머리에 위치한 세미원(洗美苑)은 ‘물과 꽃의 정원’임을 내세운 생태공원이다. 세미원이라는 이름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觀水洗心 觀花美心)는 옛말에 근거한다. 일대에 흐르는 한강물에 마음을 깨끗이 씻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004년에 개원한 이곳은 약 6만2천여 평의 정원으로, 수생식물을 통한 수질정화로 한강을 맑고 풍요롭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설립되었다.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여러 정원과 연못이 있는 이곳은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 쉬기에 알맞은 곳이다. 자세한 정보는 세미원 웹사이트에서.

세미원 조감도 (출처: semiwon.or.kr)
세미원 입구
연꽃박물관 앞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진달래
연꽃박물관 앞 튜립
불이문(不二門) – 사람과 자연은 하나라는 태극기에 내재된 자연철학사상 속으로 들어가는 문
우리내와 그 안에 있는 징검다리
국사원 – 한반도 모양의 연못과 둘레를 잇는 산책길
장독대 분수로 이어지는 우리내
장독대 분수
장독대 분수 앞 정원
이정수 작가의 새로움 – 새한정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조각작품, 매년 봉오리가 올라와 꽃이 피어도 새롭게 느껴지는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맑고 따뜻한 봄날 나들이 가는 동물 가족을 비유해서 표현한 작품
추사하루방 –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이자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공허한 마음을 표현한 돌하루방, 조정의 주요 관직을 역임하였지만 여러 음모에 희생당하여 고금도, 제주도, 북청 등지로 유배를 당하였다. 제주도 유배 시에 한국의 서법의 연구하여 만든 서체가 추사체이다.
세한정 –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자 이상석의 아름다운 사연이 담긴 정원
세미원 배다리 – 배를 여럿 이어 만든 일종의 부교(浮橋)로 정조시대의 배다리를 재현하였고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한다. 2012년에 설치되었으나 목선 하부가 썩기 시작하였고 2022년에 침수하여 철거되었다. 목선의 단점을 개선하여 복합소재로 개선한 새 배로 2024년 4월에 새로 개통되었다.
세미원 배다리
두물머리 돛단배 – 한강을 왕래하며 땔감, 식량 등을 수송하던 전통 황포돛단배를 원형대로 복원한 것
세미원 두물머리 느티나무
빅토리아 연못 – 아마존에 서식하는 사람이 올라가도 가라않지 않을 만큼 거대한 빅토리아 수련이 있다는 연못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겨울을 버티지 못하는 지라 자취가 없다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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