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라는 그리스 중부의 핀두스(Pindus) 산맥과 페네이오스(Pineios) 강 일대에 있는 지방자치구이다. 동시에 이 지역에 많이 있는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는 돌기둥들을 가리킨다.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높은’ 또는 ‘공중에 매달린’ 등의 뜻이 있으며 유성(Meteor)이라는 단어와 연관이 있다. 이 일대에는 그리스에서 아토스(Athos) 산지 다음으로 동방정교 수도원이 많이 있다. 특히 기암절벽 바위기둥 위에 있는 수도원들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원래 24개의 수도원들이 지어졌는데 이제는 6군데가 남아있다.
이 지역의 돌기둥들은 퇴적암의 일종인 사암(沙岩, Sandstone)과 역암(礫岩, Conglomerate; 작은 자갈들로 형성된 바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 천만년전에 지각의 대변동으로 지구 곳곳에 고원지대와 수직 단층선들이 형성되었다. 오랜 세월동안 풍화작용과 온도의 급변화가 반복되며 약한 부분들이 떨어져 나가며 거대한 바위기둥들이 남아있게 되었다. 메테오라가 특이한 것은 작은 지역 안에 그렇게 형성된 바위기둥들이 많이 모여 있다는 점이다. 절벽에는 동굴들이 많이 있는데 5만여년전부터 그곳에서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그리스신화나 고대 그리스 문헌에 메테오라가 언급되지 않은 것 또한 특이하다.
기록에 의하면 9세기경부터 은둔 수도승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하여 바위기둥 꼭대기나 절벽에 있는 굴에서 지내기 시작하였는데 속세를 피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14세기에 아토스 산지의 수도원으로부터 수도승들이 이주하여 Broad Rock이라는 바위기둥 꼭대기에 수도원 ‘The Great Meteoron Monastery’을 세웠다. 이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필요시 위에서 걷어 올릴 수 있는 사다리 뿐이었다. 당시 그리스 북부 지역은 비잔틴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지만 터키의 침략이 빈번하였으며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바위기둥 꼭대기의 수도원은 최적의 안전한 곳이었다. 이런 이유들로 24개의 수도원이 지어졌으며 The Great Meteoron Monastery는 메테오라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큰 수도원이 되었다. 17세기까지 이 수도원들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개로 연결된 사다리, 밧줄 및 그물 뿐이었다. 1920년대에 비로소 바위를 파서 계단을 만들었고 다리도 놓았다. 현재 남아있는 6개의 수도원은 하이킹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있는데 개방 날짜와 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이 website를 참조하면 도움이 되겠다.




















(2024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