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 크루즈 – 두브로브니크 (Dubrovnik)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Croatia)의 남쪽에 있는 달마티아(Dalmatia) 지역의 해안 도시이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도시이다. 크로아티아의 국토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로 인해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다. 아래 지도에서 네움(Neum)이라는 도시가 있는 좁은 지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속한다. 이를 중심으로 국경선 위쪽과 아래쪽이 크로아티아이다. 육로로는, 언뜻 보면 섬 같은, Pelješac 반도를 거쳐 같은 이름의 다리로 연결이 된다.

두브로브니크에는 7세기경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촌락을 이루었고 비잔틴과 베니스의 통치를 받았다. 두브로브니크 일대에는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 라구사 공화국(Republic of Ragusa)이라는 작은 국가가 형성되었고 해상교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19세기초에 나폴레옹의 불란서제국에 점령당하였고, 그 후 20세기까지 달마티아 왕국에 이어 유고슬라비아 왕국에 예속되었다. 세계대전을 치르며 크로아티아라는 국명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이러저러한 유고슬라비아 연방체제에 속해 있었다. 1991년 크로아티아는 독립을 선언했고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인(Serbs)을 주축으로 한 군대가 즉각 두브로브니크를 점령하였다. 1992년에 크로아티아 군대가 반격을 시작했고 3년여의 국지전 끝에 두브로브니크가 해방되었다. 그 기간에 두브로브니크의 고적들이 입은 피해가 막대하였지만 UNESCO의 지침에 따라 복구가 되었다.

두브로브니크에는 8세기 말부터 요새를 쌓았는데 도시가 성장하며 동쪽으로 확대되었다. 그에 따라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성벽확장공사가 진행되었고 지금의 길이 6,360 ft (1,940 m)의 성벽이 완성되었다. 구시가지는 이 성벽으로 완전히 둘러 쌓여 있다. 당시 베네치아의 지배하에 있던 두브로브니크는 오토만의 침략에 대비해서 이 성벽을 건축하기 시작하였다. 라구사 공화국 시절에는 베네치아의 공격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했다. 성벽의 높이는 최고 82 ft (25 m), 두께는 최대 20 ft (6 m)에 달한다. 성벽은 작은 반도 형태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서 육지와 바다 쪽을 모두 방어하도록 쌓였다. 성문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도개교(跳開橋, drawbridge)가 설치되었고 성문 안에도 길이 꼬불꼬불하고 요새를 통해야 갈 수 있도록 철통 같은 방어막에 중점을 두었다.

서쪽 성문 Pile Gate로 들어가는 길 – 직진이 아니고 한번 돌아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서쪽 성문 Pile Gate
Pile Gate 로 들어가면 있는 광장과 중심거리
Velika Onofrijeva Fontana (Large Onofrio’s Fountain) – 15세기에 지은 성밖으로부터 들어오는 수로의 종착점 중 하나로 16면의 물탱크이다. 각 면에는 사람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고 입에서 물이 흐르도록 되어 있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 골목길
Orthodox Church of the Holy Annunciation – 19세기에 지어진 세르비아(Serbia) 정교회 박물관을 겸한 교회
Ivan Gunduliċ 동상과 배경에 보이는 The Cathedral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 Mary 돔 – Gunduliċ는 두브로브니크 출신 시인으로 종교적으로 정치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Jesuit Stairs – Jesuit Church of St. Ignatius of Loyola로 올라가는 바로크 풍의 계단으로 로마의 Spanish Steps와 흡사하다. Games of Thrones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Gate of Ponte – 두브로브니크 구 항구로 나가는 성문
밖에서 본 Gate of Ponte
The Cathedral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 Mary
Rector’s Palace – 원래 두브로브니크 방어시설 화약고로 지어졌는데 화재로 소실되었다. 재건축할 때 두브로브니크가 라구사 공화국 행정수반의 위치에 추대되며 바로크 풍의 궁전으로 지어졌다.
Rector’s Palace 기둥 위의 조각
Marin Držič 동상 – 두브로브니크의 셰익스피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작가. 16세기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희극으로 유명하다. 코를 문지르고 무릎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다. 동상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목에 총알자국 같은 구멍이 있다.
두브로브니크 시계탑
Luza 광장에서 본 중심거리 Stradun – 왼쪽에 보수공사 중인 Orlando Column, 멀리 Franciscan Church and Monastery 종탑이 보인다.
두브로브니크 구 항구 전경 – 오른쪽이 Luka Tower
Ploče Gate로 가는 길목에 있는 Revelin 요새의 일부
Ploče Gate로 가는 관문을 지나 다리위에서 본 두브로브니크 구 항구 전경 – 오른쪽에 Luka Tower와 St. John 요새가 보인다
Ploče Gate로 가는 길과 관문
Ploče Gate로 가는 길 관문 아치에 새겨진 두브로브니크 수호성인 Blaise
Harbor Viewpoint 구석에 있는 대포 – 여기는 Revelin 요새의 항구 쪽 일부
Ploče Gate
Ploče Gate 밖에서 본 도개교(跳開橋, drawbridge)
Ploče Gate 밖 길에서 본 성문과 Revelin 요새
Ploče Gate 밖 길에서 본 중간 관문과 다리
두브로브니크 북쪽 성 바깥 모습
두브로브니크 전망대에서 본 성곽과 그 안의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전망대에서 본 성 안과 바깥
두브로브니크 전망대에 있는 십자가
두브로브니크 전망대에서 본 전경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바다 쪽 성벽 (Source: Wikimedia.org, Author: JSB)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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