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맅은 크로아티아에서 수도 자그레브(Zagreb)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달마티아(Dalmatia) 지역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크로아티아의 국토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로 인해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는데 (두브로브니크 기행문 참조) 스플맅은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그 지역에서는 남쪽에 속한다.
스플맅은 기원전 3세기경에 그리스에 점령되었고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의 지배하에 있었다. 19세기초에 나폴레옹의 불란서제국에 점령당하였고, 그 후 20세기까지 달마티아 왕국에 이어 유고슬라비아 왕국에 예속되었다. 세계대전을 치르며 크로아티아라는 국명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이러저러한 유고슬라비아 연방체제에 속해 있었다. 1991년 크로아티아는 독립을 선언했고 스플맅에 주둔하고 있던 유고슬라비아 육해군과 스플맅 군경 사이에 국지전이 계속되었다. 1992년에 유고슬라비아 군대가 철수함으로 스플맅은 안정을 되 찾았다.
스플맅 항구는 Diocletian’s Palace를 가까이하고 식당과 가게들이 많아 상당히 북적거린다. 스플맅에 크루즈로 오면 따로 교통편이 필요 없으니 100% 이곳을 들른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Diocletian’s Palace는 3세기 당시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를 위해서 4세기초에 완공된 궁전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의 속국이었던 달마티아에서 태어나 로마군 장교로 승진하며 황제까지 된 인물이다. 그는 동료 장군인 Maximianus(막시미아누스)와 동, 서로마 제국으로 분권 통치를 하여 위기에 빠진 로마제국의 혼란을 수습하고 황제 중심의 통치체제를 회복하였다. Diocletian’s Palace는 궁전과 병력이 주둔할 수 있는 요새를 복합적으로 지은 4각형 형태의 건축물이다 – 전형적인 요새와 같이 각 면에 성문이 있고 각 모퉁이에 탑이 있다. 동문과 서문을 잇는 중앙도로는 성채를 남북으로 나누고 있다. 남쪽은 황제의 처소로 종교적 건축물이 있고 화려하며 북쪽은 군인과 하인의 거주처로 실용적으로 설계되었다.
Diocletian’s Palace 조감도 – 성 남문 앞에 있는 원래 모습으로 그린 조감도Diocletian’s Palace 남쪽 성벽Diocletian’s Palace 남쪽 성벽 일부Diocletian’s Palace 남문 – 4대문 중 제일 작은 성문으로 Bronze Gate이라 불린다. 원래 남쪽 성벽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 (조감도 참조) 황제가 배에서 바로 이 문을 통해 들어올 수 있었다.Diocletian’s Palace 황실 지하 시설Diocletian’s Palace 황실 지하에 있는 저장 시설Diocletian’s Palace 중앙광장에서 본 황제의 처소 – 이 중앙광장은 주랑(注廊, Peristyle) 광장이라 불린다Diocletian’s Palace에 있는 Cathedral of Saint Domnius 종탑스핑크스 – Diocletian’s Palace에 남아 있는 3개의 스핑크스 중 하나Diocletian’s Palace 황제의 처소로 들어가는 현관 (Vestibule)Diocletian’s Palace 황제의 처소로 들어가는 현관 (Vestibule) 내부Diocletian’s Palace 황제의 처소로 들어가는 현관 (Vestibule)Diocletian’s Palace 안에서 본 남쪽 성벽Diocletian’s Palace에 있는 Cathedral of Saint DomniusDiocletian’s Palace 동문, Silver GateDiocletian’s Palace 북문, Golden GateDiocletian’s Palace 밖에서 본 북문, Golden GateDiocletian’s Palace 북쪽 성벽Chapel of Holy Arnir 종탑과 Gregory of Nin 동상 – Diocletian’s Palace 북문으로 나가면 바로 나오는 Marjan 언덕 언저리에 있다. 원래 수도원이었던 곳을 12세기에 순교한 대주교 Arnir에 헌정되었고 18세기에 종탑이 더해졌다. 화재와 2차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종탑 만이 보전되었다. Gregory는 최초로 크로아티아 어로 미사를 집전한 Nin 지역의 주교였다. 이 동상은 원래 1929년에 Diocletian’s Palace 중앙광장에 세워졌는데 1941년에 이태리 점령군에 의해 상 밖으로 옮겨졌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오른발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 발을 비비며 소원을 빌면 성취가 된다는 전설의 결과이다.Diocletian’s Palace 북문의 안쪽 문스플맅 구 시가지 People’s Square, Diocletian’s Palace 서문 밖에 있는 – 로마의 통치가 끝난 후 성 밖에서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형성된 광장스플맅 구 시가지 People’s Square와 시계탑, Diocletian’s Palace 서문 밖에 있는Milesi Palace – 18세기 부유한 Milesi 가문에서 지은 바로크 풍의 궁인데 현재로는 크로아티아 Academy of Sciences and Arts에서 사용하고 있다. 14-15세기에 활동했던 크로아티아의 국보적 시인 Marko Marulić의 동상이 앞에 있다. 그는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리학의 대부 프로이드가 1898년 9월에 묵었었다는 집에 있는 현판 – 그가 왜 여기에 왔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당시 거부였던 집주인의 정신병 치료 등 구구한 설이 있는데 잠깐 쉬러 왔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다.프로이드가 1898년 9월에 묵었었다는 집배에서 본 Diocletian’s Palace와 Cathedral of Saint Domnius 종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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