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uranga는 뉴질랜드의 북섬 Bay of Plenty 지역에 있는 해안도시로 뉴질랜드에서 다섯번 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큰 섬과 반도로 둘러 쌓인 타우랑가는 항구로써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일찍부터 해상교역의 중심이 되었고 이제는 뉴질랜드에서 적재량으로 가장 많은 화물을 취급하는 항구가 되었다. 13세기에 마오리인들이 정착하였고 19세기에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며 카톨릭 선교기지가 세워졌다. 19세기 중후반에 뉴질랜드 북섬의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원주민과 영국 사이의 전쟁을 겪었다. 20세기에 도시로써 조직과 면모를 갖추었으며 2004년에 공식적으로 도시로 승격되었다.
타우랑가 항구는 타우랑가 도심의 북동쪽과 바로 동쪽 앞의 좁은 해협을 건너 두개의 평행선을 이루며 개발되었다. 일반적으로 배들의 정박을 위해 landing pier라 불리는 부두를 인공적으로 짓는데 이 곳은 그냥 배를 일직선으로 쭉 정박하게 되어 있으니 항구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타우랑가 시에서 동쪽의 좁은 해협을 건너 Mount Maunganui라는 동네가 있는데 1988년에 Tauranga Harbour Bridge가 개통되며 타우랑가 시로 편입이 되었다. 크루즈 배의 정박시설이 이 동네에 있고 바로 이 반도 북쪽 끝에 동네이름과 같은 산 Mount Maunganui가 있다. 마오리 언어로 Maunganui는 ‘The Mount’라는 뜻인데 영어로 앞에 붙인 이름으로 중복이 되었다. 이 산의 마오리 이름은 Mauao인데 ‘caught by the morning sun’이라는 뜻이다. 높이 761 ft(232 m)의 이 산은 약 2백3십만년 전에 폭발한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 안내도에 분홍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Te Ara Tutanga는 이 산을 끼고 밑으로 한바퀴 도는 거의 평지수준의 트레일로 거리 약 2.1 mile(3.4 Km)에 아주 쉽고 산과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어 아름답다. 우리는 이 트레일의 중간정도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노란색으로 표시된Connecting Track, 오렌지색의 Oruahine Track, 푸른색의 Motukauri Track, 다시 노란색의 Connecting Track으로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초록색의 Waikorire Track으로 내려왔는데 시종 우거진 숲과 바다를 보며 걸으니 심신에 활력이 재충전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트레일은 거리가 4 mile(6.4Km) 정도로 추정되며 처음 Connecting Track의 급경사 계단에서 중급정도의 체력이 필요하다. 트레일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2024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