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Scotland)

스코틀랜드는 영국(United Kingdom 또는 Britain)을 구성하고 있는 4 개주 중 하나로 영국 본토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영국은 본토의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즈(Wales) 그리고 아일랜드(Ireland) 섬의 북쪽에 있는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로 구성되어 있다. 스코틀랜드는 서쪽으로 아일랜드해, 북쪽으로 대서양 및 동쪽에 북해로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는 에든버러(Edinburgh)이며 글래스고(Glasgow)는 스코틀랜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참고로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Edinburg를 ‘에딘부라’에 비슷하게 발음하는데 외국어 표기법에 ‘에든버러’라 되어 있어 그에 따른다. 스코틀랜드의 면적은 30,078 mi2(77,901 Km2)로 남한의 38,750 mi2(100,363 Km2)의 약 78%정도에 해당된다. 인구는 2022년 통계로 약 5백4십만으로 남한의 5천2백만의 10분에1 정도에 해당된다. 2023년 GDP는 영국 파운드로 약 2천180억 파운드, 미국달러 환율 0.8:1로 계산하면 약 2천725억 달러 (남한 3조 달러), 국민 1인당 GDP는 약 4만 파운드, 또는 5만 달러(남한 5만9천 달러)이다.

스코틀랜드 일대에는 최종 빙하기가 끝난 약 12,800년전부터 인류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6000여년전부터 촌락을 형성하였고 당시의 유적들이 발굴되었다. 주전 320년경에 그리스의 항해사가 스코틀랜드를 문헌상 최초로 언급하였다. 로마제국이 왕성하던 1세기 후반부터 스코틀랜드는 그 영향아래에 있었으며, 여러 전투 후 5세기초에 로마군은 스코틀랜드에서 철수하였다. 6세기부터 스코틀랜드 일대는 3지역으로 나뉘어졌으며 8세기부터 바이킹의 침략이 시작되었다. 9세기에 스코틀랜드에 왕국이 형성된 후 복잡한 투쟁과 역사를 거친 후, 17세기초에 제임스6세가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왕좌를 차지함으로 통일왕국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3왕국들은 서로의 독립을 꾀하여 투쟁이 계속되었고, 17세기중반에 군인이자 정치가인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이 등장하여 국가장전(Instrument of Government)을 제정하여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연방의 초석을 다졌다. 스코틀랜드 왕국은 독립 왕국이었는데 여러 법적인 절차를 거쳐 1707년 5월에 정식으로 영국과 연합왕국을 이루었다. 산업혁명 및 세계대전을 거치며 영국에서 스코틀랜드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졌다. 21세기에 들어서며 Scottish National Party가 다수의석을 차지하며 독립을 주장하여 몇번의 국민투표가 있었지만 다수가 영국과의 관계유지를 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스코틀랜드가 독립 왕국이었던 13세기부터 18세기초에 잉글랜드와 연합하여 Kingdom of Great Britain을 결성할 때까지 독립적으로 있었다. 연합의 결과로 스코틀랜드 의회는 런던에 있는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에 합병되었다. 1997년에 스코틀랜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의회 독립을 결정하였고, 1998년에 영국의회가 인준함으로 현재의 스코틀랜드 의회가 탄생하였다. 영국의회는 국방, 외교, 조세, 사회복지 등 연방정부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스코틀랜드 의회는 스코틀랜드 지방자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스코틀랜드는 산업혁명 때부터 유럽의 공업강국으로 떠올랐다. 옷감, 위스키, 자동차, 컴퓨터, 소프트웨어, 선박, 전자부품 및 금융산업까지 세계적 리더가 되었다. 그러나 세계대전을 치르며 미국을 위시한 신흥 공업강국들이 등장하여 스코틀랜드의 위상이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20세기초에 세계를 휩쓸었던 경제대공황의 여파로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조선을 비롯한 중공업이 입은 타격이 심각했다. 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경제정책으로 경공업에 역점을 두어 소형항공기 및 전자공업이 육성되었고, 농수산업, 목재, 해저유전, 관광업 등이 주요 경제분야가 되었다.

St. Andrew’s Cross 또는 Saltire라는 별명이 있는 스코틀랜드의 국기는 푸른색 바탕에 흰색의 대각선 십자가로 되어있다. 스코틀랜드는 9세기경부터 이 대각선 십자가를 국기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흰색의 대각선 십자가는 17세기초부터 잉글랜드의 St. George’s Cross와 함께 영국 국기에 삽입되었고, 후일 아일랜드의 St. Patrick’s Cross가 더해져 영국 국기가 완성되었다.

스코틀랜드 국기

스코틀랜드의 국장은 국내용과 국외용이 따로 있는데 많이 비슷하다. 국외용은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상징이 조금 더 부각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스코틀랜드 국내용만 설명하는데, 방패와 투구 및 왕관, 왕관을 쓴 유니콘과 사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기, 정점에 있는 왕관을 쓴 붉은 사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패는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오른쪽 위에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3마리의 사자, 왼쪽 위와 오른쪽 아래에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사자, 왼쪽 아래에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하프가 그려져 있다. 방패의 오른쪽에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사자가 잉글랜드 국기, 왼쪽에는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유니콘이 스코틀랜드 국기를 감싸고 서있다. 방패 앞으로는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엉겅퀴가 있다. 국장 위에는 스코틀랜드의 모토 ‘In my defens God me defend’를 축약하여 ‘In Defens’라는 문구가 있다. 아래쪽에는 ‘No one will attack me with impunity’를 뜻하는 ‘Nemo me impune lacessit’가 쓰여져 있다.

스코틀랜드 국내용 국장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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