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Scotland) – 글래스고 (Glasgow)

글래스고 시는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클라이드 강(River Clyde)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스코틀랜드의 서해안에 위치해 있어서 동해안에 있는 에든버러와 지리적으로 거의 대칭점에 있다. 한편으로 경제규모나 인구 등등으로 서로 1, 2위를 다투는 경쟁도시가 되었는데 글래스고가 에든버러를 앞서고 있다.

글래스고는 2022년 통계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영국 전체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글래스고는 18세기와 19세에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이 시기에 글래스고에서 조선업, 철강업, 섬유업 등 다양한 산업이 자리잡았다. 그 결과로 글래스고 인구는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급증하였고, 2022년 통계로 도심의 인구는 약 63만명, 광역시 일대의 인구는 약 180만명이 넘어 스코틀랜드 전체 인구의 약 3분의1이 거주하고 있는 셈이 되었다. 글래스고의 경제규모는 스코틀랜드에서 에든버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중공업이 있다. 클라이드 강을 따라 많은 조선소가 위치해 있었으며, 이곳에서 건조된 배들은 전 세계로 수출되었다. 해군 전함을 비롯하여 여객선도 많이 만들었는데 유명한 배로 Queen Mary, Queen Elizabeth, Queen Elizabeth II 등을 꼽을 수 있다. 현대에 들어서며 경제의 중심은 경공업, 다양한 생산과 이에 따른 교역, 금융시장 등으로 확대되었다. 글래스고 대학은 1451년에 설립되어 스코틀랜드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이다 – University of St. Andrew, Aberdeen 및 Edinburg. 이 대학은 경제학의 대부로 알려진 Adam Smith, 증기기관을 개량 완성한 James Watt를 비롯하여 유명한 학자들과 과학자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글래스고 시내관광은 Glasgow Cathedral로 시작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6세기말에 현재 글래스고 근처에서 성자 Mungo가 한 성인의 장사를 치르고 그 자리에 조그마한 은둔 막사를 지었다 한다. 그곳에서 살며 설교를 하였고 많은 기적을 베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막사를 중심으로 글래스고가 형성되었고 그는 글래스고의 수호성인으로 지명되었다. 12세기초에 그를 기념하여 은둔 막사 자리에 교회를 지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었고, 12세기말에 교회를 재건하여 Glasgow Cathedral로 오늘에 이르렀다. Glasgow Cathedral은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글래스고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볼거리는 Kelvington Art Gallery and Museum, University of Glasgow, Glasgow Green, Glasgow Science Center 등등 많지만 시내관광은 George Square에서 끝내고 Stirling Castle을 보기로 하였다.

David Livingstone 동상과 Glasgow Cathedral – David Livingstone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의사이자 탐험가 및 선교사인데 아프리카 선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Glasgow Cathedral – 종탑은 보수공사 중
Glasgow Cathedral
Glasgow Cathedral – 서쪽 입구
Glasgow Cathedral 앞 동산에 있는 묘지
St. Mungo Museum of Religious Life & Art
Vincent St. 풍경
Queen Street Station – ScotRail 글래스고 시내 종착역 중 하나
Glasgow City Chambers, George Square – 19세기말에 세워진 보자르(Beaux-Arts, 프랑스의 신고전주의를 바탕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을 통합한 건축 양식) 풍의 시청건물. George Square가 보수공사 중이라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Glasgow City Chambers, George Square
Walter Scott Monument – 스코틀랜드의 역사가, 작가이자 시인이며 George Square에 있는 유적 중 가림막 위로 보이는 유일한 기념물. 그의 작품 중 제일 유명한 것은 아마도 아이반호(Ivanhoe)가 아닐까 싶다.
Vincent St. 풍경 – Glasgow City Chambers가 멀리 보인다
Bothwell Lane 풍경 – 이런 식으로 한 block을 완전히 차지하는 고풍의 건물들이 많이 있다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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