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Northern Ireland)

북아일랜드는 영국(United Kingdom 또는 Britain)을 구성하고 있는 4 개주 중 하나로 아일랜드 섬의 1/6정도 면적으로 섬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영국은 본토의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즈(Wales) 그리고 아일랜드(Ireland) 섬의 북쪽에 있는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로 구성되어 있다. 북아일랜드는 서쪽과 남쪽에 아일랜드, 북쪽에 북대서양과 North Channel, 동쪽에 Irish Sea를 접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의 수도는 벨파스트(Belfast)이며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북아일랜드의 면적은 5,530 mi2(14,330 Km2)로 남한의 38,750 mi2(100,363 Km2)의 14%정도에 해당된다. 인구는 2022년 통계로 약 1백9십만으로 남한의 5천2백만의 약 3.6%에 해당된다. 2023년 GDP는 영국 파운드로 약 630억 파운드, 미국달러 환율 0.8:1로 계산하면 약 788억 달러 (남한 3조 달러), 국민 1인당 GDP는 약 3만3천 파운드, 또는 4만1천 달러(남한 5만9천 달러)이다.

1920년에 영국은 아일랜드 섬의 행정구역을 남, 북으로 분리하였다. 1948년에 남아일랜드는 공화국으로 독립을 선언하였고,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남아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어 영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개신교도들을 주축으로 한 Unionist 또는 Loyalist와 독립을 원하는 소수의 구교신자들로 구성된 Irish Nationalist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1960년대부터 북 아일랜드는 30여년간 혼란의 시기(The Troubles 또는 Northern Ireland Conflict)를 겪게 된다. 이는 영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원하는 사람들과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 간의 투쟁이었다. 이 시기에 양측에서 준군사조직(paramilitary)들이 파생되어 충돌이 잦았다. 대표적인 조직으로 독립을 원하는 IRA(Irish Republican Army) 및 INLA(Irish National Liberation Army), 영국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UVF(Ulster Volunteer Force)와 UDA(Ulster Defence Association) 등을 꼽을 수 있다. 치안유지를 위해서 중립을 표방한 영국군과 지방경찰이 가세하며 정세는 더욱 혼미해졌다. 와중에 Bloody Sunday로 알려진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1972년에 발생했다. 이는 독립파 인사들에 대한 구금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영국군이 총격을 가하여 13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그 결과로 영국에 대한 반감이 극도에 달했고 IRA에 대한 지지가 강화되었다. 30여년간의 혼란의 시기에 총격전과 폭탄테러가 자행되며 3,200여명이 사망하고 5만명이상의 부상자가 속출하였다. 이러한 폭력적인 투쟁과 진압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세계적인 여론도 있었고 자체내에서도 평화를 원하게 되어 1994년부터 준군사조직들 간에 휴전협정을 맺고 급기야는 조직들이 자진해산하는 상황이 되었다. 드디어 1998년에 Good Friday Agreement(또는 Belfast Agreement)를 통하여 이 땅에 평화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북아일랜드의 거취는 오로지 북아일랜드 시민들의 다수결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이 협정의 골자이다.

북아일랜드는 국기선정에 난항을 거듭하였는데 현재로 공식적인 국기는 영국국기인 Union Jack이다.

영국국기 Union Jack – 북아일랜드를 상징하는 St. Patrick’s Saltire가 포함되어 있다
Ulster Banner – 1972년까지 친 영국 주의자들이 사용하였었는데 지금도 같은 성향의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영국을 상징하는 왕관과 북아일랜드의 6개 자치구를 상징하는 6각의 별, 그리고 Ulster 지역의 상징인 빨간색의 손이 포함되어 있다.
St. Patrick’s Saltire – 북아일랜드의 국기로 종종 사용된다

(2025년 5월)

3 Comments

Leave a comment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