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Northern Ireland) – 자이언츠 코즈웨이 (Giant’s Causeway)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거인의 둑길)는 북아일랜드 앤트림(Antrim) 구의 작은 도시 부쉬밀스(Bushmills)에서 약 3 mi (4.8 Km) 떨어진 북대서양 해안에 위치한 주상절리(柱狀節理, 용암이 식으며 응고하는 과정에 생기는 다각형의 기둥, basalt column)이다. 2005년에 영국 주간지 Radio Times 독자들이 뽑은 영국의 가장 경이로운 자연경관 중 4위로 선정된 관광의 명소이다.

5-6천만년전 앤트림 지역은 집중적인 화산활동이 있었고 분출된 용암이 흡수력이 강한 석회암과 결합하여 고원이 형성되었다. 용암이 식으며 수축하는 과정에, 마치 진흙이 마르며 균열이 생기듯,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 금이 수직으로 뻗어 내려가며 기둥이 형성되었다. 표면은 6각형이 대부분이고 드물게 4, 5, 7 또는 8각형도 발견된다. 6각형이 대부분인 이유는 최소의 변의 길이로 최대의 면적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다각형이기 때문인데 자연이 그렇게 알아서 돌아간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전설에 의하면 스코틀랜드의 거인이 아일랜드의 거인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아일랜드의 거인은 이에 바다를 건너는 둑길을 만들어 싸움에 임했다는 것이다. 그 전설에 연유하여 자이언츠 코즈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7세기말에 데리(Derry)의 주교가 이곳을 방문했다는 공식적인 기록이 남아있다. 18세기부터 알려지기 시작했고 19세기에 들어 관광지로 급부상하였다. 자이언츠 코즈웨이 방문에 관한 정보는 자이언츠 코즈웨이 웹사이트 참조. 세계 여러 곳에 비슷한 주상절리가 있는데 미국 California 주에 있는 Devils Postpile이 그중 하나이다.

자이언츠 코즈웨이 – Yellow/Red Trail로 올라가는 트레일에서 본 Blue Trail

자이언츠 코즈웨이 – Blue Trail에서 Yellow/Red Trail로 올라가는 계단

자이언츠 코즈웨이 – Yellow Trail에서 내려다본 자이언츠 코즈웨이 해변

자이언츠 코즈웨이 – Red Trail에서 내려다본 자이언츠 코즈웨이 해변

자이언츠 코즈웨이 – Red Trail에서 본 자이언츠 코즈웨이 서쪽 해안

부쉬밀스(Bushmills)는 인구 약 1,300의 작은 도시인데 자이언츠 코즈웨이의 관문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세기말에 자이언츠 코즈웨이가 유명해지며 그리로 가는 협궤가 개통되며 본격적인 관문도시 역할을 시작하였다. 20세기중엽에 더 편리한 도로가 개통되며 기차운행은 중단되었지만 부쉬밀스는 오고 가는 사람들이 들려 잠시 쉬는 데에 손색이 없는 곳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