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시(Quebec City)는 캐나다에서 면적으로 가장 큰 주인 퀘벡 주의 수도이다. 이 지역에는 1541년에 불란서 탐험가 Jacques Cartier가 정착을 시도했지만 원주민들의 반발과 혹독한 겨울날씨에 1년도 못 견디고 철수하였다. 1608년에 불란서 탐험가 Samuel de Champlain에 의해 다시 정착이 시작되었고 북미에서 유럽인들이 살기시작한지 아주 오래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런 연유로 Champlain은 북미 불란서 식민지 New France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캐나다’는 원주민들의 언어로 마을이라는 뜻인데, Jacques Cartier가 도착했을 때 원주민이 자신들의 마을을 가리켜 Kanata라고 불렀다 한다. 이에 Cartier도 이 일대를 부를 때 ‘Canada’라 불렀으며 1545년부터 유럽의 지도나 문서에 캐나다라는 지명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이 일대에는 불란서 사람들이 다수를 이루어 살았고, 북미에서 영불 간 패권다툼이 가장 치열했던 현장이었는데, 여러 전쟁 끝에 영국으로 귀속되었다. 캐나다는 French and Indian War(Seven Years’ War)가 종식된 1763년부터 영국의 식민지, 1867년부터 영국의 자치령, 1931년부터 입법독립국, 1982년에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다. 그러나, 호주와 마찬가지로, 영연방 왕국(Commonwealth Realm) 즉 영국의 국왕을 국가 원수로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역사적 배경,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1980년과 1995년 두차례에 걸쳐 퀘벡 주가 캐나다로 부터 독립하자는 주민투표를 실시하였는데, 처음에는 거의 20% 차이로 부결되었지만 두번째에는 1% 정도로 부결되어 논쟁이 끝이 없다. 결국 일방적 독립선언을 주장하는 정파(Parti Québécois, Bloc Québécois)도 있어 캐나다 연방대법원으로 상소한 결과 일방적 독립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렇지만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이루려는 정치인들이 있는 한 그러한 시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벌어질 것 같다.
퀘벡 시는 Saint Lawrence River 강폭이 좁아지며 Saint Charles River가 흘러 들어오는 지역에 형성되어 있다. 원주민들이 이 지역을 Kébec라 불렀는데 ‘강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 Saint Lawrence River 강변을 끼고 Promontory of Quebec이라는 고원이 있는데, 퀘벡 시 중심 구 La Cité-Limoilou에서 이 고원 위를 Upper Town(Haute-Ville), 아래쪽을 Lower Town(Basse-Ville)이라고 부른다. Upper Town은 언덕 위 성곽에 둘러 쌓여 있는 유럽의 도시를 연상케 한다. 퀘벡 시의 대표적 건물로 꼽히는 호텔 Château Frontenac을 위시해서 Saint Lawrence River와 Lower Town이 내려다 보이는 산책길 Terrasse Dufferin이 있다. Saint Lawrence River 강변을 끼고 있는 Lower Town은 Upper Town으로 올라가는 funicular와 계단이 있으며, 북미의 불란서 문화의 시작이라고 여겨지는 Place Royale 및 많은 상점들이 있다.
Place Royale, Quebec City – Samuel de Champlain이 1608년에 정착지로 자리잡은 곳. 가운데에 당시 불란서 왕이었던 루이 14세의 흉상이 있다.Notre-Dame-des-Victoires Church, Quebec City – Samuel de Champlain이 살던 집터에 1688년에 세워진 성당으로 퀘벡 전투 때 파손되어 1763년에 재건되었다.Mural of Quebecers, Quebec City – 1999년에 12명의 화가들에 의해 완성된 벽화로 Jacques Cartier와 Samuel de Champlain를 비롯한 15명의 퀘벡 지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사들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14개의 벽화들이 주제별로 퀘벡 시내 여기저기에 있다. 자세한 정보는 퀘벡 시 website에서.Mural of Quebecers, Quebec CityUpper Town으로 올라가는 Funicular, Quebec CityChâteau Frontenac, Quebec City – Lower Town에서 본Château Frontenac, Quebec City – Lower Town에서 본Prescott Gate와 그 위로 보이는 Luis Stephen St-Laurent Building, Quebec City – 1873년에 중앙우체국으로 건축되었고 지금은 연방정부청사로 쓰이고 있다.Château Frontenac, Quebec City – 1893년에 건축된 불란서 전형적인 Château 풍의 호텔건물. 역사 및 예약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호텔 website에서.Château Frontenac 로비 일부, Quebec CityChâteau Frontenac 통로, Quebec CitySamuel de Champlain 동상, Quebec CityFountain Monument of Faith, Quebec City – 고딕 풍의 분수로 선교사들이 최초로 도착한지 300주년을 기념하여 1916년에 세워졌다.Fountain Monument of Faith, Quebec City동상 Porter les songes â la limite du ciel (To carry dreams to the edge of the sky), Quebec City – 뿌리가 대포알을 감싸고 자라서 Cannonball Tree라는 별명이 붙은 120년된 느릅나무가 고사위기에 처해 안전상 제거하고, 그 자리에 2024년에 세워진 동상으로 Paryse Martin의 작품이다. 대포알을 감쌌던 뿌리 부분을 그대로 묘사하였다. 나무 위의 여인상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 등을 표현하고 있다.Rue Sainte-Anne 거리 풍경, Quebec City –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다Rue du Tresor 거리 풍경, Quebec City – 파리의 몽마르트르를 연상시키는 화가들과 그림들이 몰려 있는 골목길Rue De Buade 거리 풍경, Quebec City – 시청광장과 퀘벡 시청 건물이 보이고 오른쪽에 Monument Cardinal Taschereau가 보인다.Monument Cardinal Taschereau, Quebec City – 캐나다 최초의 추기경Cathedral-Basilica of Notre-Dame de Quebec, Quebec City – 1633년에 지어진 작은 교회자리에 성당이 세워졌는데 화재로 두 번 소실되었고 현재의 성당은 1843년에 완공되었다.Rue Saint-Jean 거리 풍경, Quebec CityRue des Ramparts Two Cannons, Quebec City – 퀘벡 시 방어선, Old Coastal Defense & Fortification의 일환이었던 대포Château Frontenac 야경, Quebec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