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roe Doctrine (돈로주의)

근자에 미국 뉴스에 Donroe Doctrine이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는 Monroe Doctrine에 현 미국 대통령인 Donald Turmp의 이름 첫 3자를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이다. 몬로주의는 미국의 5대 대통령이었던 James Monroe가 유럽 국가들의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침략은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겠다고 1823년에 선언한 외교원칙이다. 이에 따라 유럽과 남북미 대륙의 상호 불간섭 및 중남미의 유럽식민국가들이 독립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유럽 제국들을 몬로주의에 의거해 막아 선 미국, 1896년에 Victor Gillam이 발표한 정치만평 (Source: Public Domain per Wikimedia.org)

당시 미국은 신생국가로 몬로주의를 강제할 군사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 아메리카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호의적이었으며 그러한 결속이 유럽 강대국들에게 경고가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영국, 불란서 및 스페인은 중남미 진출을 늦추지 않았다. 20세기에 들어 몬로주의는 미국 외교정책의 근간을 이루었으며, 지성인들은 여러 국가 간에 서로 간섭하지 말자는 주의라고 재해석하였다. 1933년에 미국 32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그러한 해석을 재천명하였고 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OAS)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은 건국부터 유럽의 영향을 견제하며 고립주의 또는 상호 불간섭주의를 기조로 삼았으며, OAS를 통해 남북미 대륙 국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이는 결국 미국 중심의 Western Hemisphere(서반구) 국제질서를 지향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몬로주의를 확대해석하고 외교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마두로를 체포한 후 돈로주의(Donroe Doctrine)를 직접 언급하였다 – Fox New 해당 기사. 서반구에서 미국의 국익을 우선으로 하며, 이를 위해서라면 유럽의 의견에 관계없이 군사력을 동원할 수도 있음을 보여왔다. 마약 밀수선을 격침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밀입국자들 및 불법체류자들을 검거 추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유럽을 벗어나 서반구에서 미국 주도의 독자적 행보를 위한 정책의 일부인 것이다. 러시아가, 가장 단거리인 그린란드 상공을 걸쳐,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경우 현재로는 적시에 방어할 방법이 없다. 미국의 방어를 NATO에 기대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미국의 보수진영은 세계가 너무나 많이 미국에 의존해 온 것에 대한 회의와 언제까지 그렇게 가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기 시작하였다. 더 이상 이용만 당하지 않겠다고 실리도 챙기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바이든 정권 4년동안 그의 급진적 진보정책에 식상한 보수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3년에 당시 국무장관 케리(John Kerry)는 몬로주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몬로주의를 더욱 강화한 정책으로 미국의 국익우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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