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 Canyons

Palm Springs 남쪽에 위치한 Indian Canyons는 Agua Caliente Cahuilla라는 인디언 부족이 약 2,000년 전부터 살던 지역이다. 이 곳은 돌산에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어 보이는 척박한 지대인데 그 중에 오아시스가 있고 거기에 군집하고 있는 야자나무(Washingtonia Filifera: California Fan Palm)들을 보면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고등학생 때라고 기억하는데 ‘팜스프링의 주말’이라는 영화를 보고 Palm Springs를 미국에 가면 꼭 찾아가 볼 곳으로 꼽아놓았었다. Palm Springs Weekend에는 Troy Donahue와 Connie Stevens가 주연으로 나오는데, 대학생들이 봄방학(Spring Break) 때 Palm Springs에 모여서 떠들썩하게 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트위스트 춤이 그 전에도 간간이 한국에 소개됐었는데 아마 이 영화로 더욱 유명해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미국에 오자마자 찾아가 본 Palm Springs는 실망. 도시 자체는 볼거리가 전혀 없는 곳이다. 대신 약 10 mile 정도 떨어져 있는 Desert Hot Springs를 우리는 자주 찾는다. 이곳은 그저 온천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곳. 한인이 경영하는 호텔도 몇 개 있지만 온천 물을 제외하면 객실 시설이 너무나 열악해서 불결한 느낌까지 준다. 우리는 자그마한 boutique spa를 주로 찾는데 좀 비싼 게 흠이지만 깨끗하고 조용해서 좋다. 개중에는 Clothing Optional도 있으니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지 않으면 당황하게 된다. 한국같이 목욕탕 실내가 아니고 멀쩡한 대낮에 야외에서 벌거벗고 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 체질에 잘 맞지 않는다. 근처에 가 볼 곳은 Aerial Tram과 Joshua Tree National Park이 있는데 비교적 잘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Indian Canyons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Palm Springs까지 왔다가도 그냥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Palm Springs 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S. Palm Canyon Dr.를 타고 쭉 남쪽으로 가면 Indian Canyons 입구에 도달한다.

Trail Map

IndianCanyonMap2

더 큰 지도 보기 Button 31

Casual visitor들이 쉽게 다녀갈 수 있는 대표적인 trail로 Andreas Canyon, Murray Canyon 그리고 Palm Canyon을 꼽는다. Andreas Canyon은 약 1 mile loop으로 elevation gain이 50여ft밖에 되지 않는 가장 쉬운 trail이지만 이 지역의 특징이 집약되어있는 아름다운 trail이다. Murray Canyon은 왕복 약 6 mile로 elevation gain은 약 500 ft 정도이다. 주차장에서 계곡 입구까지 약 1 mile의 풀 한 포기 없는 재 빛의 먼지투성이 길을 가야 하는 것이 단점이랄까? 일단 계곡에서부터는 야자나무 그늘 속에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trail이 나 있는데 물에 젖은 미끄러운 징검다리를 많이 건너야 하니, 혹시라도 미끄러져 물에 빠지면 낭패이니, 제대로 된 hiking shoes와 지팡이를 추천한다. Trail 끝에는 Seven Sisters Waterfall이 있다. Palm Canyon Trail은 편도 총 15 mile인데 elevation gain이 약 2,000 ft로 국도 74번까지 연결된다. Trailhead는 세계에서 California Fan Palm이 가장 많이 군집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Trail의 이모저모

IMG_3075s

IMG_3076s

IMG_3078s

IMG_3079s

IMG_3080as

IMG_3085s

IMG_3086s

IMG_3088s

IMG_3089s

Seven Sisters Waterfall

IMG_3074c

Bent Palm

IMG_3092s

IMG_3103s

Palm Canyon Trailhead에 군집해 있는 야자나무들

IMG_3095s

잿빛에 돌 투성이로 생명체가 없을 것 같은 산세인데 가까이서 보면 이런 선인장들이 여기저기에 있어 생명의 강인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다.

IMG_3087s

바위를 잘라내고 만든 Palm Canyon 으로 가는 길

IMG_3111s

(2015년 11월)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