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하여 La Cañada Flintridge에 있는 Descanso Garden으로 나들이를 갔다.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여러 식물들이 자연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또한 재배되고 있는 정원공원이다. 약 1만년 전부터 현재의 Los Angeles County 일대에 인디언 Tongva 부족이 살아왔다. 1542년에 Juan Rodriguez Cabrillo가 이끈 스페인의 태평양 원정대가 지금의 California의 태평양 해변을 탐험하게 되었다. 당시에 현재 Descanso Garden 일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원주민들이 약 30여개의 촌락을 이루어 살고 있었고, 각 촌락은 400여개의 오두막이 모여 있어, 지금으로 치자면 큰 도시로 자리잡고 있었다. 원정대의 탐험에 이어 군대 및 선교단의 파견으로 원주민들과 교류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토지의 점령 및 분배를 통해 원주민과 갈등이 생겼다. 이후 1846년 멕시코-미국 전쟁, 1849년 Gold Rush 및 1850년에 California가 주로 승격하면서 이러한 갈등이 고조되었다. 현재의 Descanso Garden 일대도 토지 경계선과 소유권 분쟁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분할되지 않았고, 1937년에 Los Angeles Illustrated Daily News의 소유주인 Boddy가 목장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구입하게 되었다. 저택을 짓고 한편으로는 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시내가 흐르는 인접한 땅도 구입하였으며, 1942년에는 진주만 공격으로 수용소로 이주된 일본인 소유의 농장에서 동백나무 10만 그루를 구입하기도 하였다. 전문적인 정원사들을 고용하여 많은 라일락 및 장미도 심으며 목장보다는 150 에이커에 달하는 정원으로 서서히 탈바꿈하였다. 1953년에 Los Angeles County가 정원을 구입하였고, 자원봉사자들이 조합을 구성하여 비영리단체로 운영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2021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