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17세기초에 있었던 영국과 나폴레옹이 이끄는 불란서와의 ‘워털루 전쟁’이다. 전쟁터 워털루는 지금의 벨기에에 위치한 지역인데, 영국 런던에 같은 이름의 지역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워털루 전쟁터로 착각하고 있다. 런던 중심부에서 템스(Thames) 강 남쪽에 있는 워털루 지역은 워털루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여 그 이름이 붙여진 도시이다. 워털루는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강변을 따라 약 3 마일정도에 유명한 곳들이 있어 천천히 걸어서 구경해도 반나절이면 대충 볼 수가 있다.
워털루 남쪽 동네 이름은 램비스(Lambeth)인데 캔터베리 주교의 주택인 램비스 궁(Lambeth Palace)이 있다. 13세기 초에 웨스트민스터에서 템스 강 건너편에 있는 저택을 구입하여 주교의 거주지로 사용되며 궁으로 승격되었다. 14세기부터 17세기 사이에 있었던 농민반란과 영국내전 때에 습격을 당하여 많은 파손을 입었는데, 19세기초에 보수 및 재건축이 이루어져 지금의 궁궐이 있게 되었다. 이 궁은 제한적으로 일반에게 공개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어 아쉽게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 궁의 입구에는 15세기말에 지어진 튜더 풍의 Morton’s Tower가 있는데 당시 주교 Morton이 잠시 살았던 집이며 후에 영빈관으로 사용되었다. 램비스 궁 옆에 St. Mary-at-Lambeth가 있는데 1972년에 교구가 North Lambeth에 흡수되어 이제는 정원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ST. Thomas Garden은 같은 이름의 병원에 속해 있던 정원이다. 이 정원에는 조각가 Martin Jennings의 Mary Seacole 동상이 있다. 그녀는 흑인여성으로 19세기 중엽에 있었던 크리미아 전쟁(Crimean War) 당시 병사들을 위한 휴식처 British Hotel을 개설하여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2003년에 있었던 ‘100명의 위대한 흑인 영국인’에 1위로 선출되었고 2016년에 이 동상이 세워졌다.


2000년에 개장된 London Eye는 House of Parliament, Big Ben, Buckingham Palace와 더불어 영국 런던의 상징으로 부각되었다. 모두 32개의 캡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런던에 있는 32개의 구를 상징한다. 캡슐 하나에 28명이 탈 수 있으며 정점에 도달했을 때 높이는 443 ft(135 m)이며 맑은 날에 약 25 miles (40 Km) 떨어져 있는 Windsor Castle이 보인다 한다.





Graffiti Tunnel은 런던 워털루 역에 있는 8개의 승강장과 기차길 밑을 지나가는 터널로 이루어진 길 Leake Street에 합법적으로 낙서예술(graffiti)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영국의 거리예술 및 정치운동가 Banksy가 2008년에 Cans Festival을 Leake Street에서 개최하며 낙서예술가들을 초대하여 그림 등을 그리게 하였는데 그 후에 graffiti의 전통이 이어지며 Graffiti Tunnel로 알려지게 되었다.






제당(製糖) 산업으로 거부가 된 영국의 Henry Tate는 19세기말에 소장하고 있던 예술작품과 미술관 조성에 필요한 기금을 기부하여 Tate Gallery가 건립되었다. 이 미술관은 몇번의 확장과 개명을 거쳐 Tate Britain이 되었으며 19세기부터 세계2차대전까지의 영국 예술작품들을 주로 소장, 전시하였다. 이에 현대 작품들을 위한 미술관의 필요가 대두되며 20세기말에 Tate Modern이 탄생하여 2000년에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이제는 현대 예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이 되었다. Tate재단의 지원으로 시작된 미술관은 이 외에도 Tate Liverpool 및 Tate St. Ives를 포함하여 4개가 있으며 UK Department for Culture, Media and Sport가 관장하고 있다. 소장 및 전시작품들에 대한 정보는 Tate Modern website에서




16세기말에 셰익스피어 작품의 공연을 위하여 Globe Theatre를 지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었고, 새로 지은 극장도 17세기중엽에 극단이 문을 닫으며 같은 운명을 맞이하였다. 20세기말에 Globe Theatre 복원이, 원래 위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추진되어 Shakespeare’s Globe가 탄생되었다. 고증을 거쳐 천장이 없는 원형의 원래 모습을, 약 2분에1정도의 규모로, 충실하게 재현하였다. 지금은 셰익스피어 작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많은 작품들이 공연되는 영국의 대표적인 극장이 되었다. 이 극장의 구조가 인기를 끌어 아르헨티나, 둑일, 이태리, 일본, 뉴질랜드, 네덜란드, 미국 등지에 18여개의 비슷한 극장이 Globe 또는 셰익스피어라는 이름과 연관하여, 또는 전혀 새로운 이름으로 지어졌다.




Borough Market은 12세기부터 시작된 런던에서 오래된 시장 중 하나이다. 현재 건물은 19세기 중엽에 지어졌고, 해산물, 채소, 과일 및 빵 등등의 식품을 주로 취급한다. 식당과 카페도 많이 있어 잠시 들려 쉬어 가기 안성맞춤이다. 우리가 들렸을 때는 시간이 좀 일러서 준비하는 점포들이 많이 있었다.





(2026년 7월)